오늘 저녁 산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근처 공원을 중심으로 산책하지만 오늘은 다른 동까지 설렁설렁 산책을 가던 중, 갑자기 소방차 소리가 근처에서 들리더군요.
처음에는 어디서 불이 났구나 하고 가던 길 가는데 산책 루트에 포함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소방차 안내음이 계속 들리던 상황 산책로 맞은편에서 사진과 같이 소방차와 구급차가 있더군요.
맞은편이긴 하지만 멀리서나마 보니, 사진상에 나와있지 않지만 검은색 승용차에서 불이 나고 있었습니다. 불이 일어난 장소가 얼추 보아도 본넷이 아닌 차량 바닥에서 불이 활활 타고 있어서 소방관님들이 열심히 화재 진압하시고 있더군요. 구급차는 있지만 제가 이동하는 와중에도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아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던 것 같다고 추측합니다.
태어나서 크고 작은 화재경험을 목격이랄까 근처에 있었는데
이번이 대충 5번째 화재 목격이네요.
첫 화재는 학생시절 집안 장판에서 불이 나서 코드 뽑아서 간신히 진압.(작은 화재)
두번째는 군대 탄약고 근처 작은 산(탄약고 옆에 조그만한 산이 있었음)이 불타는 바람에 소방차 포함 연대 전부 물통들고 화재 진압.(대형화재)
세 번째는 제 컴퓨터 쿨러 헐렁하게 견착해서 내부 불씨 붙은 경우. 전원off로 해결(작은 화재)
네 번째. 대략 10년 전쯤 다른 산책하던 중. 루트에 있던 타일이나 인테리어 상품 파는 건물 활활 타는거 목격(대형화재), 건물이 아예 타서 없어졌죠.
이처럼 화재 경험 몇번하다보면 불 관련으로 예민해지는 저입니다. ㅠㅠ 집나올 때마다 가스 밸브 콘센트 확인 몇번씩 강박증처럼 하게 되네요.
이렇게 오늘은 불구경으로 하루를 마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