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냄비를 꺼내려고 씽크대를 열었다가 싱크대 수도 배관쪽에 물이 뚝뚝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뭐지? 누수인가? 뭐지?
굉장히 놀랐는데요.
누수가 아닌 경우 즉 결로로 인한 것이라면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무더워서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수도관이 만나는 곳에 결로가 생기는 일이 많을 터인데요. 저도 이사오고 나서 처음 맞는 여름이라 씽크대 쪽 수도관에 결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지를 못했네요.
뭐 어쨌거나...
씽크대 수전과 식기세척기 호스가 연결된 수도 배관에 결로가 생기는 것을 확인한 후. 헝겊을 잘라서 대어줬습니다. 자른 헝겊은 여름 한 철 내내 써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혹시나 물의 사용량이 많은 경우, 지속적으로 결로가 생길 수 있을 때를 대비해서 (흥건하게 젖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교체용 헝겊을 조금 더 끊어뒀습니다.
씽크대 수도 배관 쪽에 결로가 맺혀서 떨어지면, 나무쪽 씽크대가 상할 수 있으므로 저처럼 헝겊을 대어주거나 배관 끝 쪽 수도꼭지 아래에 작은 페트병을 받쳐놓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한가로운 주말 오후, 오늘은 우연하게 발견한 씽크대 배관 결로 문제를 해결하며 보냈네요.
뭔가 건설적인 일은 한 것 같은 뿌듯함이~~ 가득~~차는 저녁입니다.
DPG님들~ 편안한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