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공사관계로 꽤 긴 시간을 보내게 된 요즘 ㅡ 많은 기억과 마주 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낡은 사진첩을 통해 추억이라 이름할 수 있는 기억을 되살릴 땐 흐뭇하고 즐거운 미소를 짓게되고, 이른바 흑역사라 할만한 것들, 철없던 시절의 기억들을 마주할 땜 어찌 그리 낯부끄러운지요 ㅎㅎ 그래도 그런 장면들 한켠에는 엉뚱한 저의 행동에도 언제나 저를 이해해주고 보살펴주시던 가족과 어른들의 따스하고 너른 품애 다시금 안기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제 너무도 많이 변한 고향집 주변 거리와 도로는 여전히 낯설지만 고향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 이 느낌은 외적 환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싶습니다.
공사할 것이 너무 많아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미리 좀 치워두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긴 한데 …기간을 넉넉하게 잡은 덕에 일을 좀 하다 낮잠도 자고 수다도 떠는 시간도 많은데요.
이렇게 보니 마냥 일하는 느낌이라기 보단 휴가같은 기분도 드는군요.
오전에 집 좀 치우고 점심 먹기에 앞서 흘러가는 잡감을 붙잡고 끄적 끄적 해 보았네요^^
DPG님들도 편안하고 좋은 기억을 만나는 연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