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의 극치, 눈꽃 보러 갈래요?
여러분, 함박눈 내리는 거 보셨나요? 행복지기가 며칠을 끙끙 앓아 누웠던 어느 날, 함박눈이 내렸다는 걸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종식 되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사람들은 그 이전의 삶으로 복귀하는 중이고, 지나온 시간 속에 국내 여행은 조금 더 특별한 자유가 되어준 거 같습니다. 특히 자연의 소중함과 그리움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 한국은 겨울을 지나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사계절이 모두 다 빼어나게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겨울이라는 계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면 단번에 답할 수 있는 ‘눈’ 구경을 실컷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행복지기가 지금부터 설산을 추천합니다.
No. 1 덕유산국립공원

설산하면, 단연 독보적인 덕유산국립공원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겨울 산행이 처음이라면,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설천봉을 따라 향적봉까지 1시간 남짓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거대한 눈꽃 왕국으로 바뀌는 덕유산은 정말 단번에 차원 이동하여 꿈속을 걷는 것처럼, 환상적인 눈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안전 장비는 필수임을 잊지 말아 주세요!
No. 2 소백산국립공원

올해 새해가 저문날부터 하염없이 내린 눈은 소백산을 겨울왕국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내년 새해맞이 설산은 더욱 멋지지 않을까, 행복지기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단양군 가곡면에서 출발한다면 해발고도 높은 천동/ 비로봉 코스도 OK! 잔잔하게 올라가는 코스로 유명하니 참고해 주세요.
No. 3 지리산

지리산이 품은 법계사의 설산은 그야말로 고요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가 아니라면 눈 나리는 소리에 조용히 눈을 감아 볼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설산을 끝까지 올라야 하는 것도, 꼭 높은 곳이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행복지기는 이 ru울 우리나라 아름다운 설산을 여러분께서 알아주시고 신나는 마음으로 설산을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에 자리 잡은 설산을 설레는 마음으로 추천하고 떠납니다.
“우리, 눈꽃 보러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