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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의 그래픽카드 수리도전 마지막 그래픽카드 이야기입니다.
손이 모자르다보니, 자세한 장면은 잘 못찍지만...
이번 그래픽카드 수리 도전할 제품은 AMD R9 270X 제품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수리도전하고 있는 그래픽카드가 모두 사파이어군요.
이번 R9 270X 는 다행히 코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좀 쉬운 작업이 될 겁니다. 이탈된 소자만 붙여주기만 하면 되는 작업이기 때문이죠.
엘레파츠에서 기다리던 소자가 왔습니다.
제가 구입한 소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Samsung Electro-Mechanics CL05A105KO5NNNC / 16V 1uF X5R ±10% 0402 Multilayer Ceramic Capacitors MLCC
Samsung Electro-Mechanics CL21A106KOQNNNE / 16V 10uF X5R ±10% 0805 Multilayer Ceramic Capacitors MLCC
익숙한 글자 보이시죠. 삼성 ㅎㅎ
원래 무라타를 살려고했다가 국뽕에 취해서...삼성을 구입했습니다.
105도 짜리는 아니고, 원하던 내압과 용량을 가진 제품 중에 105도 짜리가 없어서 85도 짜리로 구입했습니다. 85도라고해서 뭐 나쁜 제품은 아니니까요.
왼쪽이 엘레파츠 0805 크기입니다. 오른쪽이 알리 0805 크기입니다.
확연히 다르죠. 실제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인데...
잠수타는 판매자대응에 제품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알리꺼는 다 폐기할 예정입니다.
일단은 그렇구요. 오늘 작업할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빨간 동그라미로 체크는 했는데, 값 좀 확인한다고 몇 개 좀 더 뜯긴 했습니다.
아래는 작업을 한 후 사진이고요. 납땜 솜씨가 없어서, 지저분하긴 합니다.
페이스트도 좀 좋은 거 써야되는데, 기존에 남아있는 것 썼더니, 색깔도 그렇고 굳어버렸네요.
0402 사이즈는 그래도 나름 잘 붙인 것 같은데, 0805 사이즈는 밑에 방열판이 있어 가지고 이쁘게 되진 않았지만, 쇼트없이 잘됬습니다.
테스트용 PC 에 연결하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가장 두근두근한 순간이죠.
오! 화면이 나옵니다. 굿!
이런저런 테스트때문에 드라이버가 지저분하게 있어서 배속이 안올라가네요.
DDU 로 싹다지우고 새드라이버를 받아서 설치해줬습니다.
보드 자체가 2.0 이 한계라 2.0 까지 되고, 16배속 잘 인식됩니다.
이것으로 고장났던 AMD 수리도전이 끝났습니다.
현재 상태에는 HD6850 2개는 실패, HD7750 성공, R9 270X 성공 이 되겠네요.
채굴 그래픽을 사도 되는 비용을 투자하긴 했지만...뭔가 배우는 것도 돈이 들어가거든요.
경험도 가져보고 개인적으로 유익했던 재밌었던 도전이었습니다.
겸사겸사 진행했던 Z97X KILLER 보드는 저항을 바꿔도 8배속이 고정되는 문제는 해결은 못했습니다. 저항이 아니라면, ADATA SSD 가 날려버린 M.2 와 칩셋 간의 뭔가 있는 것 같은데...
M.2 쇼트인지 스위치칩셋 고장인 건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오실리스코프가 있다면 뭔가 찍어볼 수 있을 것 같긴한데...그냥 이대로 써야겠습니다.
게다가 실험해볼 SSD 를 또 사자니...ㅡㅡ 또 그렇구요. 1만원 버릴 생각하고 덤벼야되거든요.
또 다른 한가지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코어에 금이 간 것으로 보이는 HD6850 을 다시 한번.....
뭐...어차피 안될 것 같지만...그 녀석을 샀습니다. ㅋㅋㅋ 끝나지않는 미련...
실낱같은 희망으로 사실은 코어는 깨지지 않았고 내가 실력이 후달려서 못붙였을 수도 있다.
는 가설을 입증하고자..는 핑계고 ㅋ 갖고 싶었던 제품이라 가장 저렴한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이것도 기회되서 성공하면 ㅋ 글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없으면 안된거에요. ㅋㅋㅋㅋ
입문자의 그래픽카드 수리도전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다나와유저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