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평년보다 더우면서 제주 및 부산에 벌써 모기가 관측되면서 일본뇌염에 대한 경보가 같이 들어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기사 발췌 부분입니다
제주와 부산에서 올해 첫 모기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전날인 3월 23일부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일본뇌염의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채취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 발령 시기는 지난해(4월 11일)보다 22일이나 빨라졌다. 봄철인 3월 중순임에도 20도를 웃도는 초여름의 날씨가 1개월 이상 빨리 나타난 탓이다.
일본뇌염은 해당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이다.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아 격리 조치는 필요 없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도 99%가량은 무증상 혹은 발열·두통의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250명의 1명 꼴로 드물게 뇌염으로 발전한다.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이상 증상이 나타난 후 점차 의식장애·경련·혼수상태까지 진행한다.
감염 환자의 20∼30%가 사망하고 30∼50%가 회복 이후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은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 합병증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