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肝)에 기별도 안간다' 는 말은
음식을 조금밖에 먹지 못해 성에 차지 않았을 때
흔히 쓰는 속담. 먹으면 위로 가는데
'위에 기별도 안간다' 고 하지 않고
왜 간이라고 했을까.
사람이 배고픔을 느끼는것은
혈액속에 있는 당분이 일정수준이하로
내려가게되면
배고픔을 느끼게됩니다
혈액에 당분이 낮아져서
갑자기 배가고프고 어질어질해진다면
사람이 버티지 못할것입니다
이런걸 대비해서 글리코겐이라는
성분이 일종의 탄수화물같은것인데
밀가루와 비슷합니다
사람몸에 밀가루같은 성분이 여기저기
있는데 그걸 소모해서 당분을 만들어내서
배고픔을 조금은 버티게만들어줍니다
이것까지 다 소모가되면
진짜로 배가 고픈상태가 되고
견디기힘든상태로 진입하게됩니다
마지막까지 배고픔을 버티게만들어주는
글리코겐성분이 저장되어있는곳이
바로 간입니다
사람이 밥을 먹으면 당분으로 소화되어변화해서
사람의 여러곳으로 필요한곳으로 가게되고
상당한양은 간에 보관이됩니다
일종의 임시 배터리같은것입니다
사람의 혈액속에 있는 당분을 다 사용하게되면
간에 있는 글리코겐이 분해가되어서
당분을 만들어서 배고픔을 버티게 합니다
간에 있는 글리코겐양이 100g이 안된다고합니다
밥한그릇정도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그래서 간에 기별이 안간다는말은
밥한그릇정도의 양도 안되는걸
먹었을때 간이 배고픔을 견디는
마지막 당분의 양도 못채우는것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예전 조상들은 의학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을텐데...기가막히게
적절한 속담을 만들어낸것에
경의로움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