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쫙 돋는 차가운 공기로 시작한 하루
한낮으로는 푸른 하늘 쨍한 햇살에 더해
아침까지도 맹위를 떨치던 서슬퍼런 바람까지 잠잠하니
확연하게 느껴지는 온화한 기온
하지만 사이사이 불어대는 바람엔 역시 한기가 가득
이래놓으니 바람이 자면 온화하고
바람이 불면 시린 것이 마치
목욕탕에서 냉탕과 열탕이 아닌 온탕을 오가는 느낌이랄까
바람과 햇살중 누가 더 강력한가 내기라도 하는 듯 ^^
며칠사이로 다시 잔뜩 올라왔던 민들레홀씨들은
날아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꽃처럼 앉아버렸군요
괴팍스러운 날씨에 자연도 몸살을 앓는 모습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