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하려다 옷을 벗고 욕실거울에 비춘 내 모습을 보니 한숨이 나오는군요.
젊었을때는 해골이라고 놀림을 받았을 정도로 말랐었는데...그때는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고 (먹는거 자체를 좋아하지도 않았지만...그건 지금도 마찮가지) 누워있으면 배와 등이 붙어서 내장은 도대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걸까 하면서 스스로에게 놀라곤 했었는데...
지금 보니 배에 무슨 볼링공이 하나 딱 붙어가지고...지금도 잘 먹지도 않는데...왜 이렇게 되버린 건 지...누워있어도 전혀 가라앉을 생각을 안하는 저 뱃살. 누웠을때 배가 안 꺼지면 그건 내장지방이라던데. 아 우울합니다.
요즘들어 거울보면서 슬퍼지는 날이 많아지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