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흐린 날 가 봤던 옆 동네 벚꽃 길을 오늘 다시 한 번 가봤습니다. 흐린 날 봤던 차분한 벚꽃 느낌과 비록 미세먼지가 많이 꼈지만 사광으로 비추고 있는 햇볕을 받아서 밝게 빛나고 있는 벚꽃 느낌은 많이 달라 보였습니다. 미세먼지 없이 맑고 파란 하늘과 하얗게 빛나고 있는 벚꽃이 대비를 이루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면 더 멋있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잠깐 옆 동네 벚꽃 길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처음 보는 꽃 화분이 예뻐 보여서 핸드폰을 꺼내서 촬영하고 네이버 렌즈로 꽃 이름을 검색해 봤습니다. 검색해 보니 꽃 이름이 '군자란' 으로 나오네요. 끝이 뾰족한 녹색에 광택이 나는 16~20개의 잎이 양쪽으로 나란히 붙어 있고 잎 사이에서 편평하고 굵은 꽃대가 나와 그 끝에 12~20개의 꽃이 위를 향해 산형으로 핀다고 하네요. '군자란'은 그 모습이 예뻐서 주로 관상용으로 기르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