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단풍나무를 만났는데
빗물을 잔득 얹고 있어서인지
지난 첫 단풍나무보다 훨씬 검붉은 느낌이군요
아카시아 나무들은 가지들이 물에 젖어서인지
대롱대롱 주렁주렁 달린 꽃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휘청 휘어져 늘어진 모양새이고
비오는 날의 풍경은 확실히 색다르긴 하군요
이틀째 지루하게 이어지는 비에
거리의 한산한 거리의 풍경도 나른
비와 함께 보낸 연휴는 진정 황금연휴였을까 궁금해지며
연휴 마지막 날인 듯하니 마지막으로 부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