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어버이날이라 어머님을 찾아 뵈어야 했지만 전화만 드렸습니다.
그리고 여동생이 어머님을 모시고 있어 퇴근하는 길에 어머님 좋아하시는거 사다 드리라고 쿠폰을 쐇네요.
제가 수술 받은거랑 그 과정에서 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각종 검사랑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사실을 어머님께서 아시면 걱정하실까봐 말씀을 안드린터라 수술 이후로 부쩍 홀쭉해지고 살도 빠지고 해서 혹시나 그 모습 보시고 걱정하실까봐 일단 바빠서 못 찾아 뵙는다고 말씀드리고 이달에 급한일 마무리 되면 다음달에나 찾아 뵙겠다 말씀드리고 전화로 인사만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님들의 촉이란 참!
여동생 한테도 그렇고 마눌님께도 그렇고 뭔 일 있는거 아니냐고 하셨다네요.
저 한테도 목소리가 이상하다 뭔 일 있냐고 하시길래 그냥 일이 밀려서 피곤해서 그렇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이달까지 처리해야 할 일이 있기도 하고 특히 이번 주 들어 꼬인 문제가 하나 생겨서 그거 대응하느라 하루 종일 정신 없이 통화를 여기저기 이어가며 대응하느라 찾아뵐 여유를 낼 상황이 아니기도 했네요.
다른때 같았으면 지난 연휴 중에 찾아 뵈었을텐데 지금 제 상태를 보여드리면 걱정하실거 같다고들 해서 일단 전화로 어버이날 인사를 대신했네요.
빨리 몸 상태 좀 회복시키고 어머님 좋아하시는거 좀 사들고 찾아 뵈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