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게시판에서 보름달이 특히 크게 뜬다는 글을 읽고 꼭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묘 다녀오면서 힘들었는지 깜빡 잊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나와 둘러보다 다시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창문을 열고 망원줌렌즈에 디지털줌 기능 까지 더해서 보름달을 담아봤습니다. 그래도 작게 나와서 보름달 사진의 가운데 부분을 잘라내기 해서 크게 보이도록 해봤습니다. 원래는 오늘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 보름달이 낮게 뜨면서 더 크게 볼 수 있었다고 했는데 깜박 잊고 잠이 드는 바람에 보름달이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있어서 크게 보름달을 담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네요. 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꼭 해야야겠다고 생각한 일들을 까맣게 잊어 버리는 일들이 잦아서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