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인중 최근에 정년 퇴직한 소방관이 있다.
공황장애도 와서 이제 시골가서 유유자적하며 살고 싶은데
가끔 악몽을 꾼다고 한다.
그게 몇십년동안 반복되다보니 공황장애도 오신것 같다.
아이와 엄마가 불길속에 갇혀있었는데 한명만 구조할 상황이었다고 한다.
엄마는 결국 자신에게 아이를 맡겼다고 한다.
버티다가 결국 건물 아래로 뛰었는데 심한 골절과 쇼크로 사망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물어보았다.
다시 그상황이 오면 돌아가시겠습니까?
그러자 지인의 답은
"매번 그때의 일이 생각나서 더욱더 노력했다.하지만 그때가 되면 둘다 구하고 싶다"
"매번 출동때마다 후회한다.그래도 부족했다"
그렇다..소방관들은 바보다.
자기 몸 다치고 죽을 상황에서도 인명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 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