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역사박물관 앞을 지나가다 야외에 전시된 서대문전차 조형물을 담아봤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예전에 사대문 안에 철로 위를 따라 전기로 움직이는 작은 전차들이 다녔다고 하셨는데 실물은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핸드폰으로 몇 장 담아봤습니다. 전차 밖에는 포대로 아기를 둘러 매신 어머니가 도시락을 들고 안타깝게 전차 속 아들을 부르고 계셨고 그 뒤에는 오빠가 깜박 잊고 간 교모를 들고 따라 나온 여동생이 오빠를 부르고 전차 안에는 검정색 교복을 입은 까까머리 아들이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서 그 장면을 상상하며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관람 가능한 시간이 지나 전차 내부로 들어가 볼 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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