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PC에서는 몰라도 모바일에서는 많이 길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특가 후기 겸 마닉 파워에 관한 제 이야기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제 첫 파워 구입은 2016년 1월 중순, 보라색 시절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입니다.
그러다 그 해 5월 첫 플레이 엑스포 때.. 그 때 다나와 기부 경매에서 무려 5만원을 외치고 캐슬론 700w를 구입해 간 사람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접니다... 500w로 충분한 사양을 쓰고 있었음에도 700w에 욕심이 났었나 봅니다 하핳.. 기존 classic II는 몇 달 간 보관하다 아는 형 새 컴에 이식해줬습니다. 아마 지금도 고장 없이 멀쩡할 거에요.
캐슬론을 구입하고 작년 초까지 잘 썼습니다. 선이 두껍고 많았던 덕분에 케이스도 선정리가 더 잘 되는 녀석으로 갈아타게 되었고, 컴퓨터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기에도 파워 용량이 넉넉해서 수월했습니다. 말년에 다른 제품으로 바꿨었으나 금방 고장나는 바람에 다시 캐슬론으로 재교체한 적도 있었죠. 새 파워로 갈아탄 후 잠깐잠깐 활용하다가 최종적으로 친구 주려고 만든 컴의 심장으로 정해서, 친구에게 줬었습니다.
다만 8년이 넘은 파워였기에 바꿔야 겠다 싶어 물색하던 중, 특가몰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마이크로닉스의 파워 특가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특가를 시도해보기로 했죠. 꼭 잡겠다고 대학교 수강신청하듯이 서버 시간 사이트까지 틀어 놓고 시도했습니다.
900W 파워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전 분명 그냥 클릭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우클릭이 나가버렸습니다.
그 다음에 650W 파워 시도에서... 살짝 늦게 누른 거 같았는데 결제창이 뜨더라구요..?? 과장 좀 보태서 그 때의 짜릿함과 들뜸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특가로 저렴히 파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 컴퓨터에 쓰려고 구입한 거라 배송지는 친구 집 앞으로 했습니다. 아, 파워 구매 대금은 이후 친구에게 받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친구 집을 방문해서 포장을 뜯고 조립했습니다.
뜯기 전 운송장을 확인해보니, 마닉에서 직접 보내줬습니다.
충격에도 끄떡 없는 포장!
포장을 뜯고 꺼내기까지의 사진들입니다. 설명서 위치는 보기 좋게 조정해서 찍었습니다.
디자인이 많이 익숙합니다. 초기형 보라색 시절 클래식 II 느낌이 납니다.
기존 캐슬론 700w가 장착된 사진입니다.
파워 디자인과 슬리빙 색상은 지금 봐도 멋있습니다. 요즘 제품들에 전혀 밀리지 않아요.
클래식 II 650W로 교체 완료!
기존 캐슬론의 파워 본체와 슬리빙 색깔은 메인보드랑 어울렸다면, 이번 클래식 II의 검은색 본체와 케이블은 케이스 및 다른 부품들과의 일체감이 느껴지네요. ㅎㅎ
8년 넘게 수고해 준 캐슬론은, 캐슬론과 같이 박스에 들어 있었던 번들 코드선과 함께 클래식 II 박스에 들어가 드디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정상 작동하던 녀석을 탈거한 거라, 예비용으로 보관할 생각입니다.
좋은 특가 기회를 열어 주신 마닉과 다나와에 감사드리며, 새 파워도 2016년에 구입했던 클래식 II와 캐슬론처럼 오래 오래 잘 작동하길 바래 봅니다.
750W 특가도.. 도전..?!
추신. 운영자님.. 모바일 앱에서 관련 상품 추가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