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서울지방검찰청이었는지 어디었는지 그 쪽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쪽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는데, 내용이 쓸데없이(?) 치밀해서 넘어갈 뻔하다 뭔가 미심쩍어서 경찰서까지 찾아가본 결과 그 전화가 사기인 걸 알게 됐습니다. 그나마 세부 정보까지는 언급하지 않아서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란 안내를 받긴 했는데...
근데 오늘 본가 쪽으로 뭔가 날아왔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이번엔 서울특별시경찰청에서 뭐 어쩌구저쩌구하는 내용이더군요? 뭐가 좀 미심쩍어서 해당 문서에 적혀있던 전화번호를 검색해봤는데 뭐 나오는 게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딱 하나 나오는 건 금융사기로 의심된다는 의견 하나만 확인되고요. 그래서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들어가서 부서별 연락처 목록을 뒤적거리기까지 했는데... 그 문제의 문서에 적혀있는 번호는 목록에 없었습니다. 이 말은... 그 번호로 연락을 시도했다간 뒷감당 안 되는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되겠습니다.
참 진짜... 할 짓거리가 그렇게도 없었나 모르겠습니다. 관련법이 얼마나 허술했음 이런 사기 수법이 진화까지 거듭하는지 원... 기가 막힐 노릇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