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인 사무엘 존슨이
무더운 여름날 장터 한쪽에서 몇 시간을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어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서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반나절이 지나자 걱정이 된 제자가
스승의 낯선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스승님,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그러자 사무엘 존슨이 대답했습니다.
"사실은 오래전 우리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서 헌책방을 하셨다네...
그날도 아버지는 장사를 위해 일어나셨지만, 몸이 안 좋으셨는지
나에게 하루만 대신 장사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으셨었지."
제자는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래서 스승님은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사무엘 존슨은 한참 지나서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 집이 시장에서 헌책방을 운영하는 것도 창피한데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하냐면서 거절했다네.
그런데 너무 무리했던 탓인지 아버지는 그날 이후 몸이 약해져서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시고 말았다네.
오늘은 그때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
이 자리를 떠날 수가 없다네."
몇 해 전, 모 금융회사 CF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젊은 아빠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실시했는데
아이와 하루에 얼마나 시간을 함께 보내는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고,
아이의 사진은 지갑에 넣고 다니는지 등등에 관해 물었습니다.
대부분 아빠는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반대로 물었습니다.
아이 대신 그 자리에 '부모님'을 넣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하루에 얼마나 시간을 함께 보내는지,
부모님의 좋아하는 음식은 뭐고, 부모님 사진은 지갑에 넣고 다니는지를요.
그러자 젊은 아빠들은 죄송한 마음에 일제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우린 항상 부모님이 늙지 않고 곁에 있을 거로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곁을 떠나셨을 때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시간은 항상 멈춰 있는 게 아닙니다.
자유게시판
때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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