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하나 마무리하고 약간 텀이 생겼는데
"사무실 와서 일 할래? 아니면 쉴래?"
해서 일주일 휴가 받아 2박 3일로 다녀왔습니다.
뚜벅이에 버스로 움직여서 비용도 생각보다 적게 들었고
(비행기랑 숙박은 이벤트에 저렴한 포인트들 중고 구매로 조금 싸게 해결)
빨빨 잘 돌아 다니고 잘 먹고 왔습니다.
(먹거리는 유명한 것 보단 딱 제가 좋아하는 것만 먹어 따로 먹거리 게시판에 차차 올리겠습니다.)
출발~
제주 도착 전 어딘가 마을..
아침 국밥 한그릇 땡기고 이호테우 해변으로 갑니다
무지개 도로 중국인 엄청 많네요..;;;
이호테후 말 등대 보고 해수욕장서 발 한번 담궈 주고~
느긋하게 바다 좀 보다가 숙소로.. 동문시장도 저녁에 둘러보긴 했지만
역시 여긴 1년 내내 핫플이네요.. 사람 너무 많어~~!!!
2째날 함덕, 세화 코스로 움직입니다.
함덕 역시 여기도 중국인 천지..;;
사람 사진도 꽤 있는데 50명이 있으면 3~40명은 중국인..;;
그전에 올레길 18코스인 신촌과 조천쪽을 좀 걷긴 했습니다
3.1 항일 운동 기념관도 살짝 들렸네요 (박물관도 무료이니 한번 쯤 가보시는 것도 추천~!)
점심 먹으러 세화로~ 6~7년전부터 항상 가던 다래향이라는 중국집이 있는데
제주 가면 짬뽕 먹으러 무조건 갑니다 ㅎㅎ 본점보다 여기 분점을 더 좋아하는게 포인트!
먹고 좀 쉬다가 남원으로~
세화는 숙소가 너무 애매해서 항상 문제..;;
마지막 3일차는 한라산 둘레길 7,8,9 코스로 잡았습니다.
남원서 버스로 남조로 사려니 숲길 도착 그리고 트래킹 시작
어흐~ 피톤치드~~~!!!!!! 온 몸이 자연으로 충만~~
봄이라 꽃가루도 충만~~~ 사진엔 안보이지만 노란 꽃가루들 장난 아닙니다 ㅋ
알박기.
물찻오름은 역시 입산 불가
여긴 내가 살아있는 동안 올라가 볼 수 있으려나..;;;
이렇게 중간 생각은 좀 됐지만 둘레길 7코스 종료
7코스는 길이는 상당히 길지만 (약 10km...) 길 자체가 워낙 평범해서
산책 느낌으로 가기에 매우 추천합니다.
다음은 8코스인 절물조릿대길 코스
여긴 약간의 산도 타고 중간에 오름도 하나 있지만 코스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오름에 오른다면 약간 힘든 정도..;;
사려니 숲이 사실 임펙트가 워낙 커서 8코스는 그냥 저냥~
그리고 민오름이 시작 되는데.....
계단지옥1
계단지옥2...
으...허허허허허...정상..겨우 640m 정도인데 역시 계단은 지옥....
저 멀리 한라산 보이네요
줌으로 땡겨서~!!
다음은 마지막인 9코스 시작인 절물자연휴양림 입니다.
여긴 휴양림과 함께 운영을 하다보니 입장료 천원을 받습니다.
주차비는 3천원.. 반대편인 한라생태숲에서 들어온다면 무료라는게 또 요상한 포인트..;;
휴양림이라 나름 둘러볼 곳이 많습니다
안에 절도 있고 숙소도 있고 천원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보네요
전 둘레길이 포인트라 이번엔 그냥 지나가는 정도로
오전엔 날이 좀 흐렸는데 오후에 날이 풀리니 시야가 확 살아나네요
그렇게 9코스도 마무리! 한라산 둘레길 3코스 한방에 마무리 하고
한라생태숲에 도착했습니다.
느긋하게 6시간 정도 소요 한 거 같네요
버스로 공항 근처 가서 몸 좀 풀고 간단하게 간식도 좀 먹고 시간 때우다가
다시 집으로.. 오~ 피카츄 비행기~
도착~
느긋과 빡셈의 중간정도 난이도로 잘 다녀 왔습니다.
나름 준비 철저하게 해갔지만 마지막 둘레길 걷고 발바닥 물집은 어떻게 안 되네요 ㅎㅎ;;
그돈씨로 외국에 많이 가는데 솔직히 적당한 선에서 숙소나 먹거리 선택하면
충분히 즐길만은 하다고 봅니다.
2박 3일 경비 토탈 15만원 정도 사용했네요
비행기 값은 기트프카드 구매
숙소는 타이밍 좋게 숙박 페스타로 할인
먹거리는 혼자라 한끼 1~1.5만 정도에 해결
(여러명이 간다면 먹거리 부분이 아무래도 가장 크긴 하겠네요)
굳이 유명한 거 찾기 보단 로컬로 찾으면 저렴한 곳도 많다는건 어딜가나 같은 사실.. ㅎㅎ
마지막으로 3일 동안 걸어 댕긴 양..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