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버지가 시에서 주최하는 주말농장 당첨되어,
그에 관련하여 강의를 배우러 갔다가 받아온 테이블 야자입니다.
(처음에는 아레카 야자로 알고만 있다가.. 나중에 테이블 야자인걸 제대로 알았습니다.)
물론, 받았을 당시에는 밑에 사진속의 수정토라고 불리우는 물을 흡수해서 서서히 뿜어내는
것과 함께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컵으로 하나 받아왔었죠.
그렇게 1년여정도 키웠는데.. 물도 나름 꾸준히 주고 했는데 전혀 성장하는 모습이 없었고,
웬지 죽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대로 죽이기엔 좀 아까우니...
아무래도 화분에다가 옮겨 심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실행했습니다.
확실히 양분이 있는 흙에 옮겨지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기뻤고, 잘 성장하는 모습에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근데 그것도 얼마 안가.. 잎에 검은 점들이 생기면서 잎이 죽어가더군요..
너무 늦게 흙으로 옮겼었나.. 라는 자책도 들고,
'너도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힘내라는 응원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잎이 다 떨어지고, 나오는 새 잎도 얼마안가 검은 점과 함께 타들어가서 죽었갔는데...
생명의 힘이란 역시 위대하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결국에는 이겨내고 다시 새 잎을 돋아나게 하고,
점점 성장하게 되면서 안도와 함께 기쁨을 주었죠.
< 수정토 > 물을 흡수하면 빵빵해지고, 내뿜으면서 작아진다.
지금은 그래도 제법 자라나서 풍성한 잎과 함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어갈뻔한 시기를 넘기고, 아직 작을때 피운 꽃이라서..
형태도 색도 작고 보잘것 없었지만, 새로운 무언가가 나왔다는것에 신기함이 더 컸죠.
그리고 이번에 제대로 된 꽃을 피워주네요..
대략 5년은 넘은거 같습니다. 이렇게 뚜렷한 형태의 꽃을 피우다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꽃을 피우기까지..
생명력이 정말 대단하다는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크게 잘 자라나고 있지만, 그래도 완전히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건 아닙니다.
저렇게 잎 곳곳에 검은 점이 있고, 새잎이 나오는 중에도 좀 그렇더군요..
그래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커지고 있으니 관리를 꾸준히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정말 작은 손바닥 보다 못한 크기에서 이만하게 성장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끈질긴 생명력에 응원도하고
끝내는 저런 모습까지 보여주니 기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잘 관리해서 멋지게 성장시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