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처럼 새하얀 털과 까만 눈동자,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닌 사모예드는 최소 분양가가 50만 원을 넘는 비싼 몸값을 반려견이다. 북극곰 같기도, 북극 여우 같기도 한 매력적인 외모와 위풍당당한 피지컬, 그리고 나무랄 데 없는 성격이 모든 반려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반려견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따르는 법. 사모예드의 좋은 점, 나쁜 점, 이상한 점까지 오늘 이 글을 통해 알아보자.
역사
러시아 북부 시베리아에서 기원한 견종으로 이름은 해당 지역의 유목민인 사모예드족에서 유래됐다. 사모예드는 처음에는 순록 사냥견으로 길러졌는데 나중에는 순록을 보호하고 썰매를 끄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사람들과 잠을 자거나 곁에 붙어서 체온을 나눠주는 등 견난로 역할을 충실히 했다. 한편 현대의 사모예드는 영국의 동물학자와 탐험가들을 통해 유럽으로 전해졌는데, 처음에는 갈색 사모예드가 많았지만 개량을 통해 오늘날의 새하얀 사모예드로 유형을 확립했다.
눈부시게 하얗고 복실복실한 털에 기품 있는 체형을 가진 중형견이다. 수컷의 경우 대형견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얼굴은 스피츠 특유의 긴 주둥이와 쫑긋한 귀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순박한 인상이 강하다.
특히 사모예드는 눈이 웃는 모양인 데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어서 마치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데, 이 때문에 '사모예드 스마일'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참고로 사모예드 스마일은 침 흘림을 방지하고 입 끝에 고드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보통은 새까만 코를 하고 있지만 날이 추워지면 색이 살짝 흐려진다. 털은 풍성한 이중모에 장모를 하고 있는데 북극개들 중 털이 특히 굵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굉장히 털이 풍성해 보이고 몸집도 커 보인다. 실제로도 이 털 덕분에 추위에 강하다.
영리하며 적응력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사람과 붙어 지낸 영향인지 성격이 정말 좋다. 애교가 넘치고 친근하며 사교성이 넘쳐서 낯선 사람과도 고루 잘 지낸다. 공격성 또한 없어서 아기랑 같이 붙여놔도 안심이다(그렇다고 진짜로 아기랑 단 둘이 두어선 안 되겠지만). 단 역으로 보면 집 지키기와 보디가드 같은 역할은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썰매끌기로 인해 다른 개들과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서열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또 같은 사모예드끼리는 둘도 없는 절친이 되지만, 다른 견종에게는 무심하게 구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사모예드를 키우려면 아예 어릴 때 데려와 사회화 교육을 시켜주는 게 낫다.
썰매를 끌던 개라 체력이 강하고 운동량이 많다. 당연히 하루 1시간 30분~2시간 정도의 산책은 필수이며, 산책을 게을리하면 스트레스에 미친 사모예드가 선보이는 공포의 굴파기 쇼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또 사모예드는 썰매견이었기 때문이 힘이 무척 세다. 한눈 팔고 있다가 사모예드가 자동차나 자전거를 쫓아 갑자기 휙 달려나가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산책할 때는 사모예드에 집중하며, 가능한 힘이 센 사람이 산책을 담당하길 바란다.
사모예드는 털이 굵은 이중모견이라 목욕 후 털을 말리기 쉽지 않다. 특히 실외에서 사모예드를 키우고 있다면 반드시 속털까지 뽀송뽀송하게 말린 뒤 내보내야 한다. 겉털만 말려서 내보내면 젖은 속털 때문에 순식간에 체온을 뺏겨버려, 제 아무리 추위에 강한 사모예드라도 오들오들 떨게 될 것이다.
사모예드 보호자에게 추천하는 강아지 드라이 용품
1) 오성퍼피 벨라펫 UV살균 펫드라이룸 대형2) 에이플러스 테이블 이동형 드라이기 APST 20433) 아베크 펫 털뽕 에어 브러쉬4) 리젠 저소음 펫 애견 드라이기 LD-100M5) 아임 두즈 시즌2 터치식 핸즈프리 드라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