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을 추정할 수 없는 흔한 종류의 단모종 고양이를 두고 도메스틱 숏헤어라고 부른다. 쉽게 설명해 길고양이다. 어떤 도메스틱 고양이들은 한국의 코리안숏헤어처럼 로컬명이 붙여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코리안숏헤어처럼 국가명이 붙은 아메리칸숏헤어도 코숏 같은 길고양이일까? 답은 아니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아메리칸숏헤어는 국제고양이협회에서 인정한 정식 품종이다. 그래서 코숏보다는 어느 정도 표준화된 털색과 외모, 성격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아메리칸숏헤어는 어떤 매력을 가진 친구들일까?
먼저 유래부터 살펴보자. 아메리칸 숏헤어는 17세기 유럽에서 온 개척자들에 의해 미국에 유입됐는데, 당시 이들은 브리티시숏헤어의 조상묘로 추정되며, 배 위의 쥐를 잡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후 북아메리카에 정착한 이들은 미국 토착 고양이와 교배해 개량되었고, 1906년 국제고양이애호가 협회에 등록됨으로써 오늘날의 아메리칸숏헤어가 되었다.
오랜시간 쥐를 잡으며 생활한 만큼 근육이 크고 뼈가 굵다. 체형은 기본적으로 코비형이나 몸통과 다리, 꼬리가 좀 더 길며, 가슴이 넓고 얼굴이 통통하다. 간혹 샴이나 페르시안, 메인쿤처럼 생긴 애들도 있는데 각 개체가 미국 토종 고양이와 교배되었고, 이들이 영국에서 온 고양이들과 또 교배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털 색의 경우 은색 털에 검정색이나 갈색 줄무니를 가진 개체가 가장 많으며, 대체적으로 눈 색이 초록색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털 색과 눈동자를 갖고 있다.
아메리칸숏헤어는 중대형묘라서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3살이 될 때까지 성장한다. 어른이 되면 무게는 4~8kg 정도에 달한다. 또 아메리칸숏헤어는 오랜 시간 쥐를 잡으며 생존했기 때문에 병에 강하고, 대체적으로 건강해서 중증 질환에 걸리는 게 아닌 이상 15~20년 정도 살 수 있다. 굳이 주의 질환을 꼽아보라면 비대성 심근병증, 안구 질환, 호흡기 질환, 구내염, 비만 정도가 있다.
겁이 없고 낙천적이며 쾌활하다. 또 가족에게 정이 많고 친화력이 좋아서 사람은 물론 어린 아이, 다른 고양이, 심지어 강아지와도 잘 지낼 수 있다. 단 질투심과 독점욕도 있는 편이라 낯선 고양이에게 주인이 관심을 보이면 하악질을 하며 불쾌함을 드러낼 수 있고, 애정과는 별개로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아서 원치 않을 때 안거나 만지면 냥펀치를 맞을 수 있다.
아메리칸숏헤어는 뛰어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충분히 놀아주지 않으면 밤에 미친듯이 우다다다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 낚시대 등을 사용해 많이 놀아줘 체력을 소진해놔야 한다. 또 이들은 독립심이 강하고 혼자 노는 것도 잘해서 높은 캣타워와 해먹, 스크래처, 미끄럼틀, 캣휠 등을 다양하게 마련해주면 스스로 알아서 잘 논다.
고양이의 까마득한 조상이 사막 지대에서 생활한 탓에 고양이들은 물을 잘 마시려 하지 않는다. 심한 애들은 캔사료로 수분 충분히 보충한다고 물을 아예 안 마시기도 한다. 고양이가 물을 안 마시면 요로 결석 등이 생기기 쉬운데, 건강에 굉장히 치명적이다.
만약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으면 분수대처럼 물이 흐르는 자동급수기를 사용해보길 바란다. 고양이는 고인 물은 신선하지 않다고 생각해 본능적으로 꺼리는 성향이 있으며, 물그릇과 밥그릇이 가까워도 오염됐다고 생각해 물을 거부할 수 있다.
아메리칸숏헤어 보호자에 게 추천하는 혼자서 놀기 좋은 자동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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