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으로 착각하기 좋은 외모를 가진 벵갈 고양이. 도도한 겉모습과 달리 가족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집사에게 헌신적이다. 오늘은 표범처럼 생긴 벵갈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자!
벵갈 고양이는 1963년 미국에서 진 밀이라는 여성이 아시아 삵과 집고양이를 교배해 탄생했다. 표범 같은 외모에 집고양이 같은 성격을 지닌 고양이를 갖고 싶은 욕망에서였다. 야생동물의 피가 반이나 섞인 초기에는 야성이 강해 집고양이로 키우기 어려웠으나 여러 차례 집고양이들과 교배를 거듭한 결과 오늘날의 순한 벵갈 고양이가 만들어졌다.
벵갈고양이는 1999년에서야 공식 품종으로 인정 받았고 현재는 전세계에서 2천 여 마리가 사육될 만큼 사랑받고 있다.
호피라 부르는 레오파드 무늬가 특징이다. 자세히 보면 무늬도 조금씩 다른데 점박이 무늬를 가진 유형의 경우 점박 무늬 형태에 따라 둥근 반점 모양, 장미꽃 모양, 화살촉 모양으로 나뉘며, 불규칙한 줄무늬를 가진 유형의 경우 마블 패턴으로 분류된다.
털은 단모라 털 빠짐이 심하지만 벵갈 자체가 깔끔한 것을 좋아해서 집사 체감상 털 빠짐이 적다고 느낄 수 있다. 털 색은 연한 갈색과 회색이 많고 간간히 황금색에 가까운 연갈색 털을 지닌 개체도 볼 수 있다.
이 외에 벵갈은 덩치가 일반 고양이보다 크고 근육질이라 야외에서 보면 살쾡이나 표범으로 착각하기 쉽다.
약 2살 정도 되면 4~7kg의 성묘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2~20년 정도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비대성심근증과 진행성 망막 위축, 적혈구 피루브산 키나제 결핍, 다낭포성 신장질환, 고관절 이형성증과 슬개골 탈구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주자.
굉장히 활동적이고 장난기가 넘친다. 또 자기 집사에게 매우 헌신적이며,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 받길 바라서 늘 애교가 넘친다. 벵갈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의 무릎은 그들을 위해 늘 비워져 있어야 한다.
이 외에 벵갈은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운 물건을 보면 달려들기 쉬우니 망가지기 쉬운 고가의 물건은 잘 숨겨놓아야 한다. 또 야성 본능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햄스터나 토끼 같은 소동물을 보면 본능적으로 쫓아가 사냥하려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작은 동물은 같이 키우지 않는 게 좋다.
1세대 부모가 야생 동물이었던지라 체력이 어마어마하다. 때문에 충분히 놀아주지 않으면 밤에 공포의 요구성 울음에 시달릴 수 있다. (고양이는 배고프거나 심심하거나 뭔가 불만족스러운 게 있으면 새벽에 울면서 집사를 귀찮게 군다).
보통 고양이는 하루 5~15분씩 5회 정도 놀아주면 충분하다는데, 벵갈 고양이는 이것만으로는 운동량을 충분히 채울 수 없기 떄문에 이들이 맘껏 오르내리고 뛰어다닐 수 있는 높은 캣타워와 캣휠을 설치해놓길 바란다.
보통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산책을 권하지 않는다.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기 때문이다. 어떤 고양이는 산책 공간까지 자기 영역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가출할 위험도 크다. 벵갈고양이 아직 야성이 남아 있어서 외부 활동을 그리 꺼려하지는 않지만, 자칫 자기 영역에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은 가급적 집 안에서 시켜주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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