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 포인터는 저먼 셰퍼드와 함께 일 잘하는 작업견으로 사랑받는 독일 개다. 후각이 뛰어난 포인터종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추적은 두말할 것도 없고 사냥, 회수, 수영까지 부족한 점이 없다. 특히 저먼 포인터는 보더콜리 못지 않게 머리가 좋아서 훈련을 잘 시켜놓으면 밥값 하는 반려견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저먼 포인터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
잉글리시 포인터와 마찬가지로 스페인 포인터에서 유래됐다. 19세기 독일 왕족과 귀족들은 뛰어난 사냥개 만들기에 혈안이 돼 있었는데, 당시 스페인에서 조렵견으로 활약하던 스페니시 포인터와 블러드 하운드, 저먼 버드 도그 등이 교배돼 오늘날 저먼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잉글리시 포인터와 마찬가지로 크고 축 처진 귀와 긴 주둥이, 날씬하고 균형 있는 몸매를 가졌다. 꼬리 단미를 지양하는 요즘에도 저먼 포인터는 단미된 아이들이 많은 편인데, 이는 꼬리가 짧아야 허리와 등 근육을 강하게 만들 수 있고, 그래야 사냥을 더욱 잘하기 때문이다. 또 발이 물갈퀴 모양으로 생겨서 수영을 잘한다.
털은 다른 포인터들과 같은 이중모의 단모종이지만 굵고 방수가 가능해 잉글리시 포인터와 달리 추위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털색은 흰색을 바탕으로 적갈색 반점이 섞인 유형이 많다.
▲ 저먼 숏헤어 포인터
▲ 저먼 와이어헤어 포인터
참고로 저먼 포인터 중에는 털이 길고 거친 유형도 있는데, 이 때문에 단모종인 저먼 포인터는 저먼숏헤어 포인터, 장모종인 저먼 포인터는 저먼 롱헤어 포인터 혹은 저먼 와이어헤어 포인터로 부르기도 한다.
신체 및 건강
2살이 되면 체고 53∼63cm, 무게 20∼32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0~12년 정도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고관절 이형성증과 심장질환, 진행성 망막 위축증을 주의해야 하며 대형견이 걸리기 쉬운 고창증을 예방하기 위해 유산균을 미리미리 먹여주길 바란다.
저먼 포인터는 최고의 사냥개를 목적으로 개량되었기 때문에 잉글리시 포인터보다 성격, 사냥 퍼포먼스가 좀 더 뛰어나다. 예민하고 고집 센 잉글리시 포인터와 달리 저먼 포인터는 우직한 면이 강해서 사람이 시키면 웬만한 일은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잘 해낸다.
또, 영리해서 웬만한 훈련과 교육도 쉽게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주인 외의 사람들은 잘 따르지 않으며, 다른 동물들에게는 예민한 면이 커서 다른 강아지들과 같이 키우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산책
저먼 포인터는 오랜 시간 필드나 호수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개량된 견종이라서 활동량이 정말 많다. 그래서 하루 2시간 이상 강도 높은 운동은 필수다. 산책이 아니다. 운.동이다. 저먼 포인터의 추적 욕구, 사냥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난이도 높은 운동이 필요하며, 여름이라면 아예 강아지 수영장에 데려가 만족할 때까지 헤엄을 치도록 두는 방법도 추천한다.
저먼 포인터는 훈련을 잘 시켜놓으면 여러모로 좋은 파트너가 돼준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수다. 특히 다른 개나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화 훈련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어릴 때 지켜주길 바란다. 저먼 포인터는 타고난 일꾼이라 운동량이 부족해도 문제견이 되기 쉽고, 심심해도 문제견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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