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랫 혹은 코라트로 불리는 이 고양이는 태국에서 행운을 주는 고양이로 불린다. 그래서 이들을 선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코랫은 러시안블루와 굉장히 닮아서 러시안블루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코랫이 러시안블루로 둔갑해 입양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렸는데 (러시안블루 집사들에게는 좀 기분 나쁜 얘기일 수 있지만) 코랫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고 세계적으로 굉장히 희귀종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태국 북서부에 위치한 코랫고원에서 기원한 고양이로 현지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뜻으로 '시사왓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약 14세기부터 태국에서 생활하며 오랜 시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19세기 후반에 영국에 진출해 존재를 알렸다.


중소형 고양이 체격을 가졌으며 대부분 노란색 혹은 녹색 눈에 은청색 털을 지녔다. 그래서 러시안블루와 닮았다는 얘기가 많은데 러시안블루는 옆에서 얼굴을 보면 평평하지만 코랫은 경사가 있다.
또 코랫은 얼굴이 하트 모양이 체격이 좀 더 크며, 성묘가 되면 눈색과 털색이 약간 변하는 차이점이 있다. 이 외에 코랫의 털은 굉장히 부드러운 중모를 지녔는데 의외로 속털이 없어서 다른 고양이들보다 털 손질이 편하다.

2살이 되면 무게 4~10kg의 성묘로 자란다. 간혹 어떤 고양이는 4년까지 성장하기도 한다.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이나 20년까지 장수하는 코랫도 많다. 한때 유전적으로 강글리오시드증에 걸릴 위험이 컸으나 보균자를 제외한 교배를 통해 현재는 거의 사라졌다.
만약 코랫이 건강하게 장수하길 바라면 고양이 건강관리의 기본인 식이관리와 양치, 음수량 유지를 해주고 건강검진도 정기적으로 받아보길 바란다.

굉장히 영리하고 호기심이 풍부하며 주인에 대한 사랑이 깊다. 또 조용해서 수다로 집사를 괴롭힐 일도 적다. 그러나 외로움을 심하게 타서 늘 가족들과 함께하려 하고 관심을 주지 않으면 무릎이나 팔에 앉아서 일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 외에 집사에 대한 독점욕이 강해서 다묘 가정일 경우 집사를 차지하기 위한 서열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코랫은 다양한 놀이를 즐기지만 이왕이면 집사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놀이, 낚시놀이를 추천한다. 또 이들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강아지들처럼 노즈워킹이나 퍼즐을 풀어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장난감 사용도 추천한다. 한편 코랫은 자기 영역 순찰을 위해 높은 곳에 자주 오르기 때문에 높이가 있는 캣타워 설치를 추천한다.

성격에서 설명했듯 코랫은 집사에 대한 독점욕이 강해서 다른 고양이가 집사에게 사랑받으면 질투하고 시비를 걸고 싸운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이 아닌데도 고양이들 싸움이 잦다면 이는 질투와 무관한 영역 혹은 서열 다툼일 수 있다.
보통 집사가 관여하지 않아도 이틀 내로 정리되지만 평소 큰 문제 없던 고양이들이 갑자기 싸움을 시작했다면 식사 장소나 배변 장소가 너무 가까운 것은 아닌지 체크해주자. 고양이들은 식사 장소와 화장실이 겹쳐도 싸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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