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에스키모는 오랜 시간 미국인들에게 사랑받은 반려견이다. 이들은 평소에는 애교가 넘치는 귀여운 댕댕이지만, 낯선 사람이 나타났을 땐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맹렬하게 짖는 든든한 가디언이다. 한편 이들의 외모는 재패니즈 스피츠를 똑닮았는데, 이 때문에 이 둘을 같은 개체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19세기 무렵, 독일 이민자들을 따라 미국 북부지역으로 건너온 스피츠, 화이트 포메라니안 등이 조상견일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이들과 똑닮은 재패니즈 스피츠의 조상도 독일 스피츠와 같다.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초창기에는 목축견, 사냥개로 활약했으나 영리해서 훈련이 쉽고 외모까지 아름답다 보니 서커스 같은 공연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중 에스키라는 견종은 최초로 줄타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처럼 묘기를 부리는 이들의 모습이 대중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자 단시간 내 미국의 인기 가정견이 되었다.
쫑긋선 귀에 뾰족한 주둥이, 복실복실한 흰 털을 지녔으며 전체적인 인상은 재패니즈 스피츠와 비슷하다. 이중모 덕분에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하며 매년 털갈이 시즌이 되면 지옥의 털빠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빗질을 자주 해줘야 한다.
▲ 좌 : 아메리칸 에스키모 / 우 : 재패니즈 스피츠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크기 및 무게에 따라 초소형견인 토이(체고 23~30cm, 3~5kg), 미니어처(체고 30~38cm, 5~10kg), 스탠다드(체고 35~48cm, 9~18kg)로 나뉜다. 이는 재패니즈 스피츠와 아메리칸 에스키모를 구분짓는 가장 큰 특징으로 재패니즈 스피츠와 몸집이 비슷한 미니어처는 동일 견종이라 봐도 무방할 만큼 닮았다. 이들의 평균 수명은 12~14년 정도이며,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고관절 이형성증과 진행성 망막 위축증을 주의해야 한다.
성격
굉장히 영리해서 훈련이 쉽고 말길도 잘 알아듣는다. 이들은 충성심이 강해서 늘 가족을 곁에서 지키려 하며 때로는 애교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가끔 고집을 부릴 때가 있고, 낯선 사람을 보면 심하게 짖어서 산책을 나가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또 이들은 산책이나 놀이 같은 액티비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지 않으면 지루해서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산책과 노즈워크 장난감 제공은 필수다.
몸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0분~1시간 정도 산책을 권장한다. 만약 1시간이 경과했는데 강아지가 바닥에 주저 않거나 버티는 등 집에 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좀 더 산책을 시켜줘도 좋다. 산책이 크게 까다롭지는 않지만 낯선 사람을 보면 잘 짖고 목줄을 타이트하게 채워주지 않으면 쉽게 벗어버리기 때문에 몸에 꼭 맞는 목줄이나 하네스를 착용시키길 바란다.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실외 우리에 홀로 두고 키우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그리고 등교, 출근 등으로 가족들이 아무도 없는 시간이 길어도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보통 성견을 기준으로 강아지들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최대 8시간 정도인데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이보다 짧다.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운다면 이 견종을 반려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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