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출신의 허베너스는 굉장히 영리하고 성격도 좋아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강아지다. 게다가 장모종이라 스타일링에 따라 시츄처럼 다양한 비주얼을 보여줄 수 있어서 꾸미는 즐거움도 크다. 특히 이들은 미국에서 인기가 좋은데 그 이유는 오늘 견종백과를 통해 확인하자.

조상은 지중해 연안의 비숑과 볼로니즈이며 스페인 귀족과 농부들이 쿠바로 데려온 것을 계기로 쿠바가 원산인 견종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창기에는 일반 가정견이나 공연장의 마스코트로 수요가 높았으나 쿠바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점차 상류층 반려견으로 입지가 굳어졌다.

쿠바에서 기원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쿠바 혁명 때 대부분 개체가 미국으로 보내져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미국이며, 현재 쿠바에서는 보기 어려워졌다(마치 진돗개를 한국에서 보기 힘들다는 것처럼).

작은 체구에 짧은 다리, 그리고 귀여운 비숑, 몰티즈 같은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 특히 귀쪽 장식털이 풍성해서 머리가 커보인다. 털은 장모에 이중모라 풍성한 편이며 웨이브형이 많다. 보통 컬이 있으면 털이 거친 경우가 많은데 허베너스는 털이 무척 부드럽다.
그래서 하바나 실크 독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행히 털 빠짐은 적은 편이다. 털 색은 가장 대중적인 크림색을 비롯해 골드, 실버, 블루, 블랙, 초콜릿, 화이트 등으로 다양하며 3개 이상 색이 섞인 개체들도 많다.

1살이 되면 체고 20~28cm, 무게 3~6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4~16년 정도인데 건강 관리를 잘해주면 굉장히 장수하는 개다. 대신 주의해야 할 질환이 안과 질환, 연골 이형성증, 슬개골 탈구 및 관절 질환, 심장 질환, 엉덩이 관절 질환, 청각 장애 등으로 많은 편이라 매년 시력, 청력, 엉덩이 및 관절 검사를 해주는 게 좋다.

굉장히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애교가 넘친다. 특히 자기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하고 어린 아이들과 잘 어울려서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키우면 훌륭한 형제, 자매 역할을 해준다.
또 영리해서 기초 훈련은 물론 개인기 훈련도 쉽게 성공할 수 있다. 단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해 항상 가족들과 같이 있기를 바라며 방치하면 굉장히 우울해한다. 이사나 여행 등으로 환경이 바뀌거나 낯선 사람이 방문하면 굉장히 예민해지는 특성도 있다.
산책

소형견이지만 활동적이라 하루 30분~1시간 산책은 필수다. 특히 이들은 원반이나 공 물어오기 등 주인과 함께하는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변에 강아지 놀이터나 강아지 공원 등이 있으면 데려가 함께 놀아주길 추천한다.

이 코너를 통해 여러 번 설명했지만 강아지들은 사회화 훈련이 잘 되어 있을 수록 키우기가 쉬워진다. 특히 허베너스처럼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 예민한 견종일 경우 사회화 훈련을 해주지 않으면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심하게 짖거나, 외부 사람만 보면 공격성을 드러내고 심한 분리불안증을 보이는 등 문제 행동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사회화 훈련은 사람, 환경, 사물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동물들이 많이 오가는 공원 등으로 산책을 나가거나 강아지 카페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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