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시 렉스는 털이 짧아서 없는 것처럼 보이는 단모종 고양이다. 이는 일전에 소개한 스핑크스 고양이와 비슷한 특성이다. 그런데 코니시 렉스에게는 스핑크스와 다른 강렬한 특징이 있는데, 바로 웨이브진 물결무늬 털이다. 개들에게는 흔한 현상이지만, 고양이들에게선 보기 드문 이 컬은 코니시 렉스가 품종묘로 협회에 이름을 올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곱슬거리는 털을 지닌 코니시 렉스는 20세기 말 영국 콘월의 길고양이들 사이에서 돌연변이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자칫 길고양이에 그칠 수도 있었지만 니나 에니스모어라는 사람에게 발견돼 품종묘로 신분이 상승(?)될 수 있었다. 이들은 1957년에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애교 넘치고, 집사를 따르는 모습이 꼭 어린 아이 같아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털이 너무 짧아서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제외하면 여느 길고양이들과 비슷하게 생겼다. 털은 이중모에 짥은 단모이고 고양이한테 보기 드물게 컬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털 색은 흰색부터 청색, 검정색, 황색, 살구색, 붉은색, 갈색 등으로 다양하며, 털 패턴도 태비, 삼색, 바이컬러, 솔리드 등으로 다채롭다. 또 이들은 코의 색도 특이한 편인데 보통 얼룩이 져 있거나 점, 음영이 있는 것처럼 색이 다르다. 털 빠짐은 의외로 적다.
2~3살이 되면 무게 3~4kg의 성묘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9~13년 정도다. 코니시 렉스는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털이 짧아서 다른 고양이들보다 체온이 높다. 그러니 여름에는 실내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쾌적하게 유지해주길 바란다.
순하고 똑똑하다. 또 다른 동물이나 낯선 사람과도 잘 지내며 환경 변화에도 적응을 잘해서 개냥이과로 꼽힌다. 그러나 부모 껌딱지이기 때문에 엄마 혹은 아빠 고양이가 없을 경우 집사가 꽤 귀찮아질 수 있다. 호기심이 많아서 처음 보는 물건을 물어 뜯으려 하거나 집안 곳곳을 탐색하려 할 수 있기 때문에 귀중품은 안전한 곳에 보관하길 바란다.
운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캣타워, 캣휠, 숨숨집, 터널 등을 다양하게 마련해줘야 한다. 그래야 이들이 좋아하는 달리기, 점프 등의 활동을 맘껏 펼칠 수 있다. 그렇다고 혼자 놀도록 방치해선 안 되고 이들이 노는 중간중간 말도 걸어주고, 장난감이나 간식도 놔두면서 같이 놀아줘야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고양이들의 정상 체온은 보통 38~39℃다. 코니시 렉스는 이보다 살짝 높지만 품종 자체의 체온이 높기 때문에 0.2~0.3℃ 정도 높은 정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동물들도 몸이 아프면 열이 날 수 있는데, 만약 이들이 기력이 없거나 밥을 먹지 않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몸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데려가보길 바란다. 참고로 동물들은 사람처럼 귓속 온도나 비접촉식 온도계를 사용하면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펜 타입의 체온계를 항문에 넣어서 재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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