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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 먼스터랜더(Large Munsterlander): 검은 가면을 쓴 독일 사냥개

L6 anjtdlwndgksel 23.06.01.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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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위키피디아

멀리서 보면 검은 가면을 뒤집어 쓴 것처럼 보이는 라지 먼스터랜더. 우수에 찬 눈동자에 기품이 넘치는 잘생긴 외모를 가졌지만, 이들은 얼룩덜룩한 털 색 때문에 가문(?)에서 쫓겨난 비운의 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들의 독특한 분위기와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성격 덕분에 빠르게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역사

라지 먼스터랜더는 독일 뮌스터 지역에서 길러진 사냥개다. 이들의 먼 조상은 새들을 놀라게 만들어 사냥꾼들이 사냥하기 쉽도록 돕는 플러싱 도그였는데, 이후 사냥감의 위치를 앞발로 가리키는 포인터 도그로 발전했다.

한편 외모와 이름 때문인지 이들을 스몰 먼스터랜더와 같은 견종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스몰 문스터랜더는 같은 지역 출신의 포인터 도그라는 점을 제외하면 아예 다른 견종이다. 오히려 저먼 롱헤어 도그가 이들과 형제라고 볼 수 있는데, 1909년 저먼 롱헤어드 클럽에서 검은색 털이 섞인 개체들을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자 그로부터 파생되어 개량된 것이 바로 라지 먼스터랜더이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저먼 롱헤어 도그의 돌연변이로 여겨졌지만 1900년대 초 별도의 견종으로 인정 받았으며 1966년에는 미국에도 진출했다.

외모

길고 축 늘어진 귀와 긴 주둥이 그리고 근육질의 다부진 몸이 형제견인 저먼 롱헤어 도그와 닮았다. 털은 중간 길이의 이중모이며 귀 가장자리와 꼬리, 다리 부분에 풍성하게 장식털이 나 있다.

털색은 검정색, 검정색과 흰색, 흰색과 청색이 섞인 유형이 대부분이며 점박이나 얼룩무늬 개체들도 많다. 특히 검은 머리와 검은 꼬리는 유전적 요인이기 때문에 이 외의 다른 색상을 지닌 라지 먼스터랜더는 거의 보기 힘들다.

신체 및 건강

2살이 되면 체고 58~65cm, 무게 30kg의 성견으로 자란다. 평균 수명은 10년 정도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대형견 고질병인 고관절 이형성증과 골연골증을 주의해야 하며 백내장 같은 안과 질환도 신경써야 한다.

성격

오랜 시간 사냥개로 길러져서 주인에게 충성스럽고 유대감과 신뢰감도 강하다. 또 영리해서 훈련이 쉽고 명령도 잘 수행한다. 이 외에도 이들은 밝은 성격에 온화해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키워도 손색이 없다.

산책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하루 2시간 이상 강도 높은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또 이들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단순히 걷고 달리는 것보다는 탐색하고 추적하는 등의 활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이들은 점프를 잘하고 달리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개인 마당이 있는 집이라도 밖으로 뛰쳐나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초보 집사들을 위한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