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아시아 셰퍼드 독은 사람들에게 ‘알라바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견종이다. 2021년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알라바이 국경일을 제정하기도 했다. 한 나라의 국경일까지 오른 이 강아지는 몇 년 전에 러시아 푸틴에게 생일 선물로 전달되기도 했다. 웬만한 위인보다 더 유명한 이 양치기 강아지에 대해 알아보자.
역사
이름에 ‘양치기’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시피 과거 목축견으로 활용되었다.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이 유서 깊은 견종은 러시아까지 수입되는 등 선호도가 높았는데, 이 때문에 여러 교배법과 종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수많은 품종을 가지고 있어 외모가 매우 다양하며, 키우는 사람에 따라 목축견, 사냥개, 반려견 등 그 목적도 다양했다. 현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알라바이 선발 대회가 열릴 정도로 인지도와 인기가 높다.
외모
▲ 출처 : 위키피디아
신체 균형이 매우 잘 잡혀 있으며, 단단하고 근육질인 몸을 가지고 있다. 특히 목이 굵고 늘어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수컷과 암컷의 크기 차이 뿐 아니라 외모 차이가 두드러지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단이를 하는데 매우 짧게 자르는 편이다. 털은 길지 않은데 검정과 흰색이 많다. 몸에 얼룩처럼 다른 색깔을 가진 털/피부가 있으며, 얼굴 부분이 까만 경우도 있다.
신체 및 건강
체고는 최소 65~70cm 이상이다. 체중은 최소 40~50kg 이상으로 대형견에 속한다. 평균 수명은 12~15세다.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큰 편이다. 유전병은 적은 편이나, 역시 대형견의 고질병인 고관절 이형성증은 유의해야 한다. 또한 백내장 등 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심장 질환을 겪는 경우도 있으므로 평소에 건강 검진을 꾸준히 해주는 게 중요하다.
성격
아주 용감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강아지다. 호기심이 많지만 위엄이 있어 부산스럽지는 않다. 목축견으로 애용되었던 견종답게 판단력이 좋으며 경계심 또한 높다. 주인에게는 매우 충성스러우며 가족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 총명하여 훈련을 잘 소화하고, 어릴 때 사회화 교육만 잘해주면 멋진 가족들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강아지다.
산책
튼튼한 인상답게 지구력이 매우 좋다.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 걷는 스타일이다. 만약 당신이 넓은 마당을 가진 집이 있고, 매일 산책하기 좋아한다면 센트럴 아시아 세퍼드 독에게는 최고의 주인이다. 힘이 세고 독립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마당 외에서 산책할 때는 목줄이 필수다.
초보 집사들을 위한 팁
위에서 서술했듯 지구력이 좋은 개이므로 충분한 운동을 시켜주자. 또한 가능하다면, 집 앞 마당처럼 본인만의 독립된 활동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 것과 별개로, 주인에 대한 애정이 깊으므로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꼭 확보해야 한다.
지능이 좋으므로 어릴 때부터 충분한 훈련을 거쳐 사회화를 시켜주자. 센트럴 아시아 세퍼드 독은 당신의 가장 충성스럽고 똑똑한 반려견이 되어줄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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