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삼겹시대] 1탄. 합정 돼지대학교.
남자의 음식은 심플해야 합니다.
복잡하면 손이 많이 가니까요. 남자는 귀찮은 건 질색입니다.
그점에서 삼겹살은 인간이 발견한 음식 가운데 단연 최고 레벨을 확보했습니다.
일단.. 살아있는 돼지를 잡는다.
배부분에 지방이 골고루 낀~ 살을 해체한다.
불판을 올린다. 열이 받으면 고기를 올린다.
이때! 김치가 빠지면 안됩니다. 단 김치는 숙성김치여야 합니다.
겉절이~ 이딴거 안됩니다. 삼겹살 버리는 지름길이니. 주의를.
왜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을 한가 하니~ 그렇습니다.
서울 전역의 남자의 음식을 찾아다니는 모임이 결성됐으니. 그 이름하야
[춘 추 삼 겹 시 대]
입니다.
저마다... 글쟁이로 정력을 쏟아내던 덕후 5인방이 한 자리에 모여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1차 모임을 가지고 합정에 있는 돼지대학교 라는 곳을 급습했죠.
참고로.. 돈 뿜빠이 해서 먹었으나, 스폰도 받습니다. 5인의 형편은 어렵거든요.
아무튼~ 덕력을 모두 먹는데 쏟아내었으니.
이곳의 컨셉은 대학교가 아닌 그냥 고깃집이라서.. 이름하고는 별개 입니다.
단지 홍대와 가까운데요~ 그래서 그런지.. 물이 좋습니다.(므흣)
그러나. 우리는 다른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오직 삼 겹 살.
무한 리필이라서 얼마나 쳐묵쳐묵 했는지 알길은 없지만... 대략 10번 이상 가져다 먹었으니
5명이서 20인분 먹었으려나.. 김치는 3~4키로 먹은 것 같네요. 포기로 치면.. 3포기 이상 바닥냈습니다. 격하게~ 과하게 먹었습니다만..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도전하는 인간은 아름다우니까요~ 우린 꽃보다 삼겹!
먹을 만.. 아니 맛있습니다. 서울 어디가서 9,900원 가지고 이렇게 먹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밥도 비벼 먹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2시간 동안만 먹을 수 있어요. 3시간으로 늘려주면 좋겠다고 생각도 합니다. 우리에겐 3시간은 짧습니다.
단...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생삼겹 + 훈제 삼겹으로 나오는데~ 훈제가 사실 생에 비하면 좀 부족해요. 퍽퍽하고~ 좀 그래요. 그래서 훈제는.... 다들 피했는데 결국 먹긴 먹었나 봐요. 누군가가.
그렇게 먹었는데도 배가 고픕니다.
왜냐.. 우리는 삼겹살에 환장한 모임이니까요. 기본으로 먹는 량이 남다릅니다.
물론.. 몸의 발육 상태도 남다릅니다. 그래서. .다들 뚱뚱 한~몸매 합니다.
상호명 : 돼지대학교
가격 : 인당 9,900원
위치 : 합정역 6번 출구 3분 내
맛 : ★★★★★
서비스 : ★★★☆☆
가격 : ★★★★★
위치 : ★★★★★
상태 : ★★★☆☆
PS. 인상적인 삼겹살집 추천 받습니다. 3월 모임 장소를 정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