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에 눈이와서 멀리는 못나가고 근처의 스파게티스토리에서 매운낙지도리아를 먹었습니다. 일단 겉만 보면 낙지가 안보입니다. 도리아라서 치즈로 위가 덮혀있긴하지만 주로 버섯이 많더군요.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낙지가 바닥쪽에 쏠려있다는게 조금 아쉽지만 적당히 밥이 적당히 매콤하고 낙지랑 같이 먹었을때의 그 쫄깃쫄깃한 식감이 괜찮더군요. 버섯의 경우도 겉돌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 칠리토마토 소스와 치즈에 부족했던 고소함을 좀 더 채워주더군요.
솔직히 스파게티 집의 낙지요리라 그닥 기대를 안했는데, 나름 풍미있고 재료들이 다 잘 어울리더군요. 낚지볶음밥의 맛을 예상했는데, 느끼하면서도 화끈한 신기한 맛을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