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에 좀 멀리 나가서 59쌀피자에서 스위트골드피자 라지사이즈를 먹어봤습니다. 15인치 피자였는데요, 겉보기나 토핑은 정말 괜찮았는데, 이 피자에는 큰 문제가 있더군요.
먼저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만큼 지점마다 맛이 다르기에 브랜드 자체를 까려는게 아닙니다. 또 해당 지점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려고 하는게 아니기에 어떤 지점인지 언급도 하지 않겠습니다.
토핑이나 고구마 무스, 치즈 같은 경우엔 다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건 좀 심했다 싶을만큼 맛이 정말 최악이더군요. 그러나 그 밑에 기름에서 정말 오래된 기름에서 나는 생선 비린내 비슷한 맛이 나더군요. 다른 재료가 좋더라도 기름 하나로 전체적인 맛이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사실 너무 배고파서인지 4조각을 먹고 3조각과 반조각을 남기긴했는데 도저히 먹기가 곤란할 지경이더군요.
요즘 공짜식사를 노리고 환불을 요구하는 악질고객의 사례가 많길래 먼저 환불받을 의사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도 사장님이 고객들 말을 잘 들으시는 분이신지 한번 뭐가 문제인지 찾아보겠다고는 하셔서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문제가 꼭 개선됐으면 좋겠군요.
(솔직히 오늘은 이제껏 먹어본 식사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큼 최악의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