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좀 하시는 지인들이 지스페로나 르쿠르제 무쇠냄비로 요리할 때 마냥 부러운 1인인데
무쇠솥을 사려니 손목도 좋지 않아 .. 현실에 백분양보해서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뚝배기와 1천원짜리 받침을 사서 이것저것 해봤어요.
큰맘 먹고 비싸게 산 자연산바다장어 한마리씩 통으로 올린 장어덮밥
장어는 껍질부분이 아래로 가게 중약불에 7분, 뒤집어 7분 굽고 그사이 다른 재료들 준비해요
뚝배기는 길들이기를 해야된다길래 쌀뜨물 넣어 약불에 끓이다 기름칠 해서 닦아주고 말린 뒤에 다시 참기름 바르고 밥을 담았어요 ㅎ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장어덮밥
뚝배기 요리 한 것 중에 베스트 1위고요 ㅎㅎ
구정 차례 지내고 남은 나물로 뭘 해먹을까 하다가
무생채랑 콩나물볶음해서
(콩나물볶음은 사진이 어디갔네요 데쳐서 무친거 말고 멸치육수에 들깨루랑 간장해서 볶았어요)
그렇게 나물 6종 준비해서 돌솥? 뚝배기비빔밥 세팅해서 약불에 지글지글~ 누룽지 생기게 한번 데펴서
매실고추장 한수저 푹 떠서 올리고
슥슥~비벼 먹으니 ㅋㅋㅋㅋ
마지막 바닥에 눌은 누룽지까지 ㅋㅋ아 이 맛이죠
요건 좀 번외인데
마트에서 오리주물럭을 할인하길래 사다가
(아버지 건강상 올고기 자주 사먹는데 이 브랜드가 좋더라고요)
양념장도 들어있는데 맛있고요 ㅋㅋ
냉장고 청소용 야채만 준비해도 좋지만 냉동실에 쫄면이 있길래 쫄면사리까지 넣어 후드리볶볶~
향도 더해줄 깻잎 채채~썰어 올려주니
보기도 좋은 오리주물럭 완성!
매콤한 오리주물럭은 쌈무랑해서 쌈싸먹어도 맛있지만
뚝배기에 ㅋㅋㅋㅋ
계란 넣고 다시마 육수, 새우가루 넣어
보들보들~ 폭발....까지 못갔지만
부드러운 계란찜이랑 먹으면 더 맛있죠 ㅋㅋㅋ
마지막 사랑니를 발치하고 5시간동안 지혈 거즈를 물고 물고있으라길래 뭔가 몸에 좋은거 먹어야될거 같아서
시장에 갔다가 황금팽이버섯 1천원, 팽이버섯 3개 1천원, 느타리버섯 700원에 사고
불고기거리도 1만원치 사다가
고기 250g이상 들어간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피 좀 봤다고 아주....ㅋㅋㅋㅋㅋ
보글보글~ 뚝배기 불고기
당면까지 푸짐하게 넣어서 잘 먹었네요.
다들 한뚝배기하실래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