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거실에 딸기 두박스가 있더군요. 딸기가 싸서 많이 사오셨나 했는데... ㅎㅎ
딸기들을 꺼내서 봤는데 상태가 좀 매롱해서 이거 뭐하러 사셨냐고 물어봤는데 어머니께서 딸기쨈 만들려고 사셨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했죠. 설마 나보고 하라고 하시지는 않겠지? 했는데... 역시나... 인터넷 레시피 좀 보고 해보라고... 잠도 덜깬 상황에서 딸기 꼭지 다듬고 씻고... 물 빼고...
딸기 으깬 다음에 불에 올려서 설탕 비율에 맞춰 넣고 끓이다가 조리기를 4시간...
팔이 빠져라 저어서 완성...
근데 양은 두병... 딸기쨈은 그냥 사서 드세요. 사서 먹는게 싸고 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