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닭이라는 단어를 읽으시면 어떤 기억이 떠오르세요?
제 나이 또래의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아버지 퇴근 하실 때'
'어머니와 시장 갔을 때'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게 이 두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하냐하면 지난주부터 동생이 치킨이 아니라 통닭을 노래하다가 드디어 오늘 먹었거든요.
다른 메뉴를 사 먹거나 집밥을 먹다가 드디어 오늘! 동생이 못참겠는지 가족 모두에게 전화까지 돌렸어요.
'저녁에 뭐 먹지말고 기다려 이제 통닭 주문 할거야'
비가 쏟아지듯 내리고 천둥, 번개 치기 시작하고나서 거의 바로 배달이 도착했습니다.
처음 보는 가게입니다. '만년닭강정'
닭강정 집에서 통닭도 같이 판매하나봐요.
동생이 그렇게 먹고싶다던 통닭입니다. 배달 오기 전부터 통닭은 작아서 이것저것 많이 시켰다고 했는데, 이렇게 작을거라고는...
그래도 비닐장갑 가져오더니 쭈욱쭈욱 찢더라구요ㅋㅋㅋ뼈 사이사이 집중공략하면서 먹는 모습이 너무 웃겼습니다.
닭똥집입니다. 튀김이 생각보다 딱딱했지만 꼬들꼬들한 식감이 너무 좋았네요.
닭강정입니다. 무난한 닭강정 맛입니다. 아버지가 잘 드시더라구요.
뼈있는 치킨입니다. 약간 고추장 맛이라(텁텁)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닭강정이랑은 확실히 구별 되는 맛이라 다른 음식 먹는 느낌이긴 했네요.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통닭, 닭똥집, 골뱅이소면 진짜 맛있는 가게가 있는데 배달이 안되어서ㅠ
나중에 기회 되면 포장해서 부모님 드실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