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콜드브루 제작기를 썼었는데 오늘은 결과물과 같이 디저트 사진 가져왔습니다.
직접 갈고 직접 내려마시는 콜드브루(1편)
https://dpg.danawa.com/bbs/view?boardSeq=220&listSeq=4821583
1편의 마지막 사진이었죠. 물방울이 똑 떨어지려는 사진을 마지막에 올렸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워터 트레이가 텅 비어있고 아래쪽에 콜드브루가 받아져 있습니다.
빈 병을 준비합니다. 이 병은 싱가폴 여행을 가서 마신 과일음료 병이에요. 원래 겉을 감싸고 있는 껍데기?디자인이 이뻐서 굳이 챙겨 온건데 어머니가 말도 없이 까서 버리셨네요.
원두가 축축하게 젖어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장시간 물이 떨어지기 때문에 살짝 움푹 파여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네요.
마지막 한방울까지 모두 담아주면 이 병에 딱 맞게 들어갑니다. 마치 여기에 담았다가 마시라는 것처럼!
이제 디저트 소개입니다. 치아바타앙버터
이마트에서 사 온 치아바타앙버터 입니다. 와플을 사려고 했는데 단종이라네요...(이마트 와플은 부드러워요)
치아바타는 빵이 부드러워서 치아가 안좋으신 아버지도 드실 수 있겠다 싶어서 처음 사봤습니다.
치아바타 빵 내용물이 이렇게나 없으니까 뭔가 허전하네요. 항상 샌드위치만 먹어서 그런가?
버터는 입안에 들어가니까 금방 녹아버리네요. 팥앙금이 생각보다 조금 달게 느껴집니다. 제 취향은 아니네요.
오른쪽은 콜드브루 카페라떼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직접 내린 콜드브루 50cc 정도와 우유 200cc정도로 만들면 됩니다. 어머니 취향입니다. 저는 콜드브루 100cc에 우유 200cc정도.
콜드브루는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마셔도 '안쓰다. 부드럽다. 향이 난다.'고 할 정도로 에스프레소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장시간 원두를 투과하면서 우러났기 때문에 향이나 맛도 굉장히 진한 편입니다. 쓴맛의 커피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콜드브루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콜드브루는 원두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서 낮은 품질의 원두를 사용해도 향과 맛이 나오기 때문에, 개인 커피점이나 일부 브랜드 커피점에서 주문할 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집에서 내 취향의 원두로 내려 마시는 콜드브루.
저녁에 디저트와 함께 커피 한 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