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다 보면
군 생활 시절이 저 멀리
아득하게 느껴질 때가 옵니다.
그러다가도 불쑥불쑥
당시 기억이 떠오르곤 하는 게
군 생활의 특징이 아닌가 하네요.
얼마 전에 마트 갔다가 사왔던
냉동식품입니다.
이름은 매콤해물 곤약볶음밥!
왜 이걸 사왔냐고 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일전에 군 생활 할 때
PX에서 사먹었던 냉동식품이
갑자기 생각났기 때문이에요.
물론 당시에 사먹었던
그 제품과 똑같은 건 아니지만,
해물맛이 나는 매운 냉동볶음밥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어 사왔습니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냉동식품은 전자레인지에서
돌려먹어야 제맛이죠~!
제품 뒷면의 조리설명에는
4분 정도 돌리라고 돼 있네요.
PX에서 돌려먹을 때는
조리방법 같은 건 보지도 않고
그냥 5분 정도 조리했던 거 같아요^^
당시에는 그릇 같은 게 없어서
포장용지를 살짝 찢은 뒤에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위생이나
건강에는 안 좋으니
이번엔 그릇에 넣어 조리했네요.
아차! ( °-°)/
먹기 전 사진을 못 찍어서
먹거리 포럼 규정에 의거,
완식한 사진을 올려봅니다.
너무 그릇에만 담아서 먹으려니
분위기가 안 나는 거 같아
야생의 용기(?)에 덜어서
먹어봤습니다.
아무래도 볶음밥이다 보니
다소 기름진 부분이 있었지만
매콤해서 덜 느끼했던 거 같네요.
당시 먹었던 제품과 달리
이 제품엔 곤약이 있어서
해물과 함께
식감을 살려준 점이 좋았어요.
...
그러고 보면
수많은 냉동식품 중에서
왜 냉동볶음밥을 골랐는지
생각이 났네요.
PX에 함께 갔던 선임들이
인기 있는 고기류 냉동식품을 선점해서
남은 걸 골랐다는ㅠ
(그래도 결국 함께 먹어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PX에서 전자레인지는
항상 만원인 터라,
냉동식품을 돌릴 때는
일행 모두가 함께 돌리곤 해서,
냉동비빔밥에 구수한 고기 냄새가 배어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전자레인지에서 맛있게 하나가 됐던
냉동식품을 돌이켜 보면,
(・∧‐)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