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호박죽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퇴근길에 이마트에서 단호박을 사 왔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다음 속을 파냈습니다. 냉동 보관하기 좋도록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오늘 호박죽 끓일 만큼만 남겨두고 지퍼백에 소량 씩 담아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냄비에 찜기를 넣고 물500ml를 부은 다음 덮개를 닫고 15분 동안 단호박을 푹 쪘습니다.
냄비에 물 400ml를 붓고 찹쌀가루 4수저를 넣고 계속 저어가면서 가스를 약불로 조절해서 끓이다가 미리 쪄 놓은 단호박 껍질을 벗긴 다음 모두 넣었습니다.
핸드블랜더를 사용해서 단호박 찐 것을 곱게 갈았습니다. 약불로 은근하게 끓이면서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수저로 계속 저어가며 호박죽을 끓였습니다.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반죽을하고 동그란 모양으로 새알심을 만들었습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찹쌀가루로 만든 새알심을 넣고 끓였습니다. 새알심이 물 위로 모두 떠오르면 가스불을 끄고 건져냈습니다.
완성된 호박죽을 대접에 담고 끓는 물에 삶은 새알심을 넣었습니다. 따로 설탕을 넣지 않았어도 부드럽고 달콤했고 쫄깃한 식감의 새알심을 넣어 함께 먹으니 입맛 돋고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