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진 윈도우11이 얼리어답터, 유료 베타테스터의 영역인 듯 합니다...
성능변화가 미묘하네요
https://gigglehd.com/gg/review/11180857
안드로이드 앱 실행 기능은 아직 정식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실 새로운 기능도 논란거리입니다. 시작 메뉴를 왼쪽에서 중앙으로 옮긴 건 참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저는 참아줄 거에요. 이건 적응의 문제잖아요. 디자인이나 사용 체험의 일관성은 정말 중요하지만, 뭐가 됐건 아쉬운 사람이 참고 쓰는 거 아니겠어요? 예비군 앱이 뭐 기능이 좋거나 예뻐서 씁니까? 필요하니까 쓰는 거지. 하지만 혁신적인 기능이라며 소개한 것들이 아직은 효과가 없거나, 그마저도 지금 당장 쓰지 못한다는 건 문제입니다.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는 기능의 경우 베타 테스트에 머물러 있으며, 그마저도 한국에서는 안 됩니다. 오직 미국에서만 쓸 수 있지요. 아직은.
윈도우 10에서 11로 건너갈 이유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대상 모델들은 현재 시장의 주력 모델들인 라이젠 5 5600X, 라이젠 7 5800X, 코어 i7 11700KF 코어 i9 11900K입니다. 이들 CPU야 워낙 잘 알려진 것들이니 굳이 하나씩 소개할 필요는 없겠죠. CPU 연산 성능 테스트의 경우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굳이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빼고, 대신 게임 성능 위주로 테스트했습니다. 게임은 작은 프레임 변화에도 게이머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항목이니, 최적화가 잘 됐다면 윈도우 11로 건너가고 그렇지 않다면 윈도우 10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한 가지 짚어두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윈도우 11의 경우 라이젠 L3 캐시 레이턴시와 대역폭이 떨어지는 버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11에서는 라이젠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니 불리한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올법도 하나,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AMD의 발빠른 대처로 해결이 된 상태입니다. https://gigglehd.com/gg/11116460 윈도우 11 빌드 22000.189 이상 버전과 선택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AMD 칩셋 드라이버의 최신 드라이버로 업데이트하면 이들 버그는 잡힙니다. 실제 캐시 대역폭과 레이턴시 테스트에서도 드라이버 설치 전후로 성능이 크게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아주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1은 게임 성능은 그다지 좋은 평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나 AMD 라이젠 5000 시리즈를 막론하고 적지 않은 게임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라이젠 5000 시리즈는 원래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보다 더 좋은 게임 성능을 보여주며, 윈도우 11에서도 그런 경향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성능이 대체적으로 떨어지거나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는 똑같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윈도우 11만의 기능이 절실하다면 몰라도 굳이 위에서 열거한 불편을 감수하고 굳이 업데이트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