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라이젠 5800x를 사용한지 1년이 넘었지만
이 친구의 온도는 정말 볼 수록 놀라운 거 같습니다 ㅋㅋ;
idle 50-60도, 웹서핑 60-80도, 게임 80도대.
상급 3열 수랭쿨러를 사용중이라 딱히 문제있는 온도는 아니지만
라이젠 3600부터 3700, 3800xt, 5600, 5600x 다 써봤어도
MAX TDP 105W인 5800x의 온도는 정말 독보적으로 '핫' 했습니다.
덤으로 피크가 튀는지 쿨러들이 순간순간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도 내주고 말이죠.
이 '핫'한 문제의 원흉(?)은 5800x가 고성능인 것도 있겠지만
저는 쿨링 솔루션이 좋을수록 무식하게 전압을 넣는,
AMD의 PBO 자동 오버클릭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봅니다.
말 그대로, 쿨링 솔루션이 좋을수록, 온도에 여유가 있을수록
PBO가 CPU에 전압을 팍팍 집어넣는데... 당연히 '핫' 해질 수 밖에 없죠.
그러다 뜨겁다 싶으면 오버를 풀고, 깜짝 놀란 쿨러들은 헐레벌떡 RPM을 높이고...
또 CPU가 식었다 싶으면 다시 전압을 넣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다른 라이젠은 PBO 켜놓아도 별 불편 없었는데, 5800x와는 시너지가 나나봅니다 =_=;;)
이 악순환을 해결법은 단간합니다.
바이오스에서 PBO를 Disable. 꺼버리는 것이죠.
PBO ON상태에선 TDP는 순간 120W까지 치솟고, 쿨러 RPM도 2천을 넘기지만
PBO OFF는 좀 더 정숙한 RPM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체감상 둘의 성능 차이는 거의 없고 말이죠...
뭐... PBO를 꺼도 가끔씩 피크를 찍기는 하는데
PBO를 켜둔 것보다 훨씬 조용하고 빈도가 적네요.
5800x를 쓰신다면 PBO를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