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데스크탑 CPU 로드맵 유출
게이밍 킹-갓, 라이젠 7000 X3D 확실히 나온다. 일정은? 발표 예정(TBA)
라이젠 5000 시리즈는 하위 라인업 땜빵용으로 계속 팔듯
▲ AMD의 내부 자료로 보이는 CPU 로드맵이 유출되었습니다 (원본 출처 : 트위터 @benson60843125)
AMD는 신제품인 젠4 (라이젠 7000번대)를 출시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급등의 여파로 출시 초반 소매 가격이 예상보다 부담스러운 상황. 덕분에 커뮤니티에서 평가도 다소 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사실 환율이 높아진 것을 생각하면 AMD가 제품 자체를 비싸게 유통하는 것은 아닌데, 환율이 워낙 비싸다보니 가격이 안 착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성능 면에서도 기존 버미어 일반 제품들보다 확실히 향상되긴 했지만, 게이밍 성능은 소비자 커뮤니티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인데요. 이게 왜그런고 하니 막판에 나온 5800X3D가 게이밍 성능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새로 나온 7600X 7700X 7900X 같은 것들이 5800X3D를 확실히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인텔 13세대 13900K 발표하는 차트인데... 왜 5800X3D가 홍보되고 있지...?
심지어 5800X3D는 경쟁사인 인텔의 차세대 제품인 13세대 13900K 발표 그래프에서도 존재감을 뽐낼 정도입니다. 그래서 요즘 커뮤니티에서는 7000시리즈의 부족함을 7000 X3D 버전이 나와서 채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죠. 이렇게 루머만 무성한 7000X3D 버전, 정말 나오긴 하는 것일까요?
다행스럽게도 7000 시리즈 X3D 버전의 출시는 무조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한 트위터 계정이 유출한 AMD의 CPU 로드맵 프리젠테이션을 보면, 라이젠 7000 X3D의 존재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맨 위의 이미지로 돌아가서, 타임라인을 자세히 보면요, 2022년 하반기에 라이젠 7000 시리즈가 런칭되고 (최근 런칭했죠), 그리고 X3D는 TBA 라고 되어있습니다. TBA(To Be Announced)는 '곧 발표될 예정' 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제품 자체는 개발이 확정 되었거나 이미 개발이 완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7000시리즈 X3D가 곧 발표될 예정이란 거죠.
그리고 타임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정보는, 기존 라이젠 5000 시리즈(사진에서 초록색)가 2023년까지 계속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몇년 전부터 AMD는 최신 라인업을 중급~상급만 출시하고, 입문형~보급형(하급) 라인업은 구세대 제품으로 떼우는 경향이 있는데요. 제가 AMD의 찐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략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안 좋게 생각 합니다만, 반대로 보면 AMD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AM5 플랫폼이 출시 했지만, AM4 플랫폼도 병행해서 한동안 계속 팔리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34코어 랩터레이크 등장? P코어만 34개 괴물
아쉽게도 데스크톱용은 아닐 듯, 코어-X 시리즈 재림일까?
▲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가 미국 세너제이에서 개최됐습니다
탐스하드웨어에서 흥미로운 소식을 내놨습니다. 바로 34코어 랩터레이크가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아쉽게도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아니고 워크스테이션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4코어 랩터레이크는 실물 프로세서가 아니라 웨이퍼 형태로 공개됐고, 그 웨이퍼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고 존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E-코어 16개, P-코어 8개로 총 24개 코어로 구성된 것이 최고 사양입니다. 여기에 6GHz에 도달한 제품도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상황이지요.
▲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 있었다는 34코어 랩터레이크의 웨이퍼 (이미지 : tom's HARDWARE)
미국 세너제이(San Jose)에서 진행된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웨이퍼를 보면 34개 코어 모두 P-코어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어가 2줄로 배열된 형태가 아닌 특수한 패턴으로 코어가 배치되어 있었다네요. 인텔이 잘 쓰는 링버스 구조가 아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8개의 DDR5 메모리 컨트롤러도 일반 코어 프로세서와 다른 부분이구요. 다이 크기도 LGA 1700용 프로세서보다 크기 때문에 이름만 랩터레이크일 뿐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일반적인 코어 배열이 다르고 8개에 달하는 DDR5 메모리 컨트롤러 등 엄청난 구성에 약간의 행복회로를 돌려보자면 아마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요? 현재 코어 X는 10세대를 끝으로 차기 제품 소식이 없습니다. 이 자리를 라이젠 스레드리퍼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HEDT 프로세서 플랫폼의 왕좌를 되찾고 싶은 인텔의 욕망이 슬쩍 나타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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