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신뢰도는 낮아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소식들이 있습니다.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그 떡밥은 멈추지 않는데요. 관련 소식들이 실체로 드러난 경우가 많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차세대 제품 또한 많습니다. 이에 대한 루머들이 온라인 상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었지?’ 지포스 RTX 4080 12GB 취소
지포스 RTX 4080의 가성비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서 논란이 많았다는 거 기억하실 겁니다. 특히 RTX 4080이 메모리 16GB 버전과, 메모리 12GB 버전. 이렇게 두 가지 형태로 출시 되는 것이 문제가 되었죠.
얼핏 봐서는 지포스 RTX 3080이 10GB와 12GB로 출시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만, RTX 3080 10GB와 12GB는 성능 차이가 유의미하다고 보기 어렵고 출시 시기도 매우 달랐습니다.
그런데 RTX 4080은 12GB와 16GB의 사양과 성능 차이가 엄청나게 크고 (실제로 탑재된 칩의 스펙이 많이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었습니다. 같은 80 라인업이 판매되는데 어떤 것은 성능이 뛰어나고 어떤 것은 성능이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지포스 RTX 4080 12GB의 생산이 취소됐습니다. 공개부터 논란이 많았는데요. 이제 RTX 4080은 16GB만 출시됩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커뮤니티에서 너무 활화산처럼 불타올라서 일까요? 엔비디아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지포스 RTX 4080 12GB의 생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엔비디아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각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도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출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이기에, 각 제조사들이 패키지(포장 박스)를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같은 문제는 엔비디아가 지원금을 제공해서 패키지 제작 비용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16GB 제품과 12GB 제품의 성능 차이가 큰데, 같은 4080 이름으로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소지가 있으므로 출시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죠. 그런데 그간의 행보를 보면 엔비디아가 공지를 쓰면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는 것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참고로, 모든 사람들이 RTX 4080 12GB 제품은 원래 RTX 4070 혹은 4070 Ti로 출시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곧 이어 인터넷에 나도는 루머에 따르면, RTX 4080 12GB 제품은 아예 폐기가 되는 것이고 RTX 4070 혹은 4070 Ti는 이보다 더욱 낮은 사양을 제공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라데온 RX 7000, RTX 4090과 맞짱 뜰 수 있다고?
많은 분께서 기다리고 있을 라데온 RX 7000 시리즈에 대한 루머입니다. 중국발인데요. 빌리빌리(bilibili)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ECSM_Official이 차세대 라데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라데온 RX 7000은 11월에 제품을 공개하고 출시는 12월 중순에서 하순 정도가 될 것이라 합니다. 최상위와 차상위 제품이 출시된다고 언급했으니 아마 RX 7900 계열과 RX 7800 계열로 보는 것이 좋겠네요.
▲ bilibili에서 활동하는 ECSM_Official은 라데온 RX 7000 시리즈가 지포스 RTX 40 시리즈와 경쟁하기엔 부족한 모습이라고 언급합니다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는데요. 성능은 지포스 RTX 40 시리즈와 경쟁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RX 6000 시리즈 수준의 충격은 주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ECM_Official의 언급에 대해, 또 다른 유명 PC루머 유출 계정인 Greymon55는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입니다. 차세대 라데온은 경쟁이 가능하지만, AD102 풀칩 (RTX 4090 Ti 로 예상되는 제품)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 ECSM_Official의 언급에 대해 Greymon55는 경쟁은 가능하지만, 성능 상한은 AD102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합니다
출시 일정에 대해서도 글을 남겼는데, 과거 그는 ‘3+19=’라는 트윗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 부분을 강조한 인상을 줬는데요. Greymon55는 RX 7000 시리즈의 출시는 12월이 아니라 11월 20일 부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누가 돗자리를 제대로 펼 수 있을까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Ti 또는 타이탄?’ AD102 끝판왕은 과연 무엇이 될까?
지포스 RTX 4090이 풀칩이 아니다 보니까 풀칩을 쓴 AD102에 대한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타이탄이 될 것이다, 4090 Ti가 아니겠냐 등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트위터리안 kopite7kimi는 에이다 러브레이스 기반 타이탄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흔히 타이탄 에이다(TITAN ADA)라는 제품은 탈락인 셈이죠. 그렇다면 가장 유력한 것은 지포스 RTX 4090 Ti가 될 것 같네요.
▲ kopite7kimi는 AD102 풀칩 제품이 타이탄은 아닐거라고 언급했습니다
AD102 풀칩은 사양이 어마무시합니다. RTX 4090이 16384개 쿠다코어인 것과 달리 무려 18176개에 달하니까요. 그만큼 텐서코어와 RT코어가 많이 들어갑니다. 전력소모도 상당하겠지만요. 그간 루머들은 타이탄 에이다가 AD102 풀칩에 48GB GDDR6X 메모리를 달고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TDP는 800W(!)에 달하구요. 그런데 이 제품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이 정보가 맞다고 가정하면 RTX 4090 기반에 AD102 풀칩을 장착한 제품만 남게 됩니다. 실제 출시 여부는 알 수 없지만요.
RTX 3090 이후 RTX 3090 Ti가 출시된 것처럼 RTX 4090도 늦은 시기에 출시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타이탄 수준의 제품은 쿼드로나 다른 제품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편으로는 조금 아쉽네요.
금주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에도 여러 소식들이 등장했는데요. 관심은 차세대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넘을 수 있을까 여부와 차세대 제품군의 성능, 라인업 등에 몰리고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아래에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