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리퍼 비켜라,
인텔 Xeon W(사파이어 래피즈)가 온다
인텔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제온의 신제품의 등장합니다. 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가 그것인데요. 그간 나오네 어쩌네 하다가 본격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 고사양 시스템을 꿈꾸는 덕후를 위한 HEDT(High-End Desktop) 프로세서 라인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겠군요.
▲ HXL(@9550pro)이라는 트위터리안이 사파이어 래피즈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HXL(@9550pro)이라는 트위터리안이 유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텔 제온 W라는 라인업으로 HEDT 프로세서가 투입됩니다. 코드명은 사파이어 래피즈-64L과 112L입니다. 여기에서 64L과 112L은 PCI-Express 레인 수를 의미하는데요. 각각 64레인과 112레인을 지원하게 되는 셈이죠. 여기에 W790 칩셋에서 지원하는 최대 38개 레인을 더하면 각각 102레인, 150레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네요. 메모리는 전통적(?)으로 쿼드채널 구성입니다.
▲ 제온 W-2400 시리즈의 정보. 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성입니다. (이미지 : HXL@9550pro)
흥미로운 점은 제온 W 프로세서는 메인스트림과 익스퍼트 두 가지로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먼저 메인스트림은 제온 W-2400 시리즈로 W3-2423부터 W7-2495X까지 총 8개 제품군이 출시됩니다. 코어 구성은 6코어부터 24코어까지 구성되며 스레드는 하이퍼스레딩으로 2배 제공됩니다. TDP는 110W~225W, 메모리는 DDR5-4400~4800까지 대응하고 있습니다.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고려한 제품이니 ECC와 StandardRAS 등을 지원하기도 하는군요.
▲ 제온 W-3400 시리즈의 정보. W-2400 대비 구성이 더 좋습니다. 가격이야 비싸겠지만 과감하게 투자해 성능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군침이 돌 것 같네요. (이미지 : HXL@9550pro)
제온 W-3400 시리즈는 조금 더 많은 코어를 제공합니다. W5-3423부터 W9-3495X까지 총 9개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12코어부터 56코어까지 제공됩니다. 그만큼 전력 소모도 큰데요. 220W부터 350W까지 제품에 따라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프로세서 라인업 모두 X형이 존재하는데, 과거 코어 X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X가 붙는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을 지원하게 됩니다.
두 프로세서가 아마 과거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의 뒤를 잇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특히 제온 W-2400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와 별개로 그간 사파이어 래피즈-SP로 분류되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익스퍼트 2S 제품군도 존재합니다. 펜티엄 골드와 실버 이런 형태로 불렸던 것이 펜티엄으로 정리된 것 같네요. 펜티엄 8452Y부터 펜티엄 8480+까지 총 6종이고, 36코어부터 56코어까지 구성됩니다. PCI-E 80레인이 기본입니다. 이 제품은 듀얼 CPU를 써야 하므로 총 160 레인 구성이 가능하겠네요. 입이 쩍 벌어지는 수준입니다.
과연 제온 W 및 제온 SP는 다소 주춤했던 HEDT 프로세서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일단 라이젠 스레드리퍼 대비 가격이나 접근성 등이 좋다면 분위기는 충분히 바뀔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루머에 따르면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는 2023년 1분기 내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년이면 이 분야도 흥미로워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