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VHPWR 커넥터가 대세?’
RTX 4070 Ti에 이어 RTX 4070, 4060 Ti의 사양 유출
지포스 RTX 4070 Ti의 소식이 솔솔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RTX 4070과 RTX 4060 Ti 떡밥까지 줄줄이 흘러나오는 모습입니다. 이제 RTX 40 시리즈도 조금씩 완전체의 모습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네요.
▲ kopite7kimi가 언급한 지포스 RTX 4070의 사양
지포스 RTX 4070은 트위터리안 kopite7kimi를 통해 언급됐는데요. 우선 5888개 쿠다코어에 21Gbps 사양의 GDDR6 12GB를 탑재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RTX 4070 Ti와 유사하지만, 쿠다코어 수가 줄어든 것이 다르네요. 전력소모는 250W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시 시기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지포스 RTX 4070 Ti의 출시가 1월 초(5일 유력)로 예정되어 있기에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아직 지포스 RTX 30 그래픽카드의 수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느 정도 소진이 이뤄진 다음에 투입이 가능해 보입니다.
▲ kopite7kimi가 언급한 지포스 RTX 4060 Ti의 사양. 중급이지만 12VHPWR을 그대로 쓴다네요
이번에는 지포스 RTX 4060 Ti 이야기입니다. 이 역시 트위터리안 kopite7kimi를 통해 언급됐는데요. 4352개 쿠다코어와 18Gbps 속도를 가진 GDDR6 메모리를 탑재합니다. 용량은 8GB 구성이 될거라고 하네요. 전력소모는 220W 수준입니다. 우선 메모리 용량으로 볼 때 인터페이스는 128비트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죠. 메모리 용량은 늘어날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 그래픽카드에 CEM5 커넥터, 그러니까 12VHPWR 커넥터를 유지한다는 부분입니다. RTX 4090은 커넥터가 녹는 문제로 시끌시끌했는데요. 이번 제품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겠네요.
인텔 아크는 고성능 GPU 경쟁을 할 생각이 없다?
우여곡절 끝에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가 출시됐었죠. 기대와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플래그십이라고 할 수 있는 A770의 성능이 지포스 RTX 3060 Ti 수준에 필적한다는 점은 그래도 향후 미래를 그려볼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래픽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라자 코두리도 알케미스트 이후 배틀메이지와 셀레스티얼 등 차기 아키텍처에 대한 로드맵을 충실히 이어갈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라자 코두리의 언급대로라면 아크의 최대 성능은 경쟁사 중급기 수준와 경쟁을 이어갈 듯합니다
그런데 그 기대가 다소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인터뷰가 있습니다. 최근 라자 코두리는 인도의 테크 사이트 가젯360(Gadgets360)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그는 하나의 8핀 전원 커넥터로 충분히 사용 가능한 영역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내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포인트가 200~225W 정도라고 하네요.
AMD와 엔비디아는 성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많은 전력을 쓰도록 설계하고 있고, 이는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인텔은 성능은 어느 정도 뒤로 하더라도 전력 효율과 활용성 등에 집중하려는 듯 보이네요. 아마 후발주자이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꾸준히 그래픽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발전시켜 온 AMD와 엔비디아와 달리 인텔은 이 분야에서 신생에 가까우니까요.
그리고 200~225W 수준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을 보면, 이 영역대는 AMD와 엔비디아 현세대 60~70급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모와 유사합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영역이기도 한데요. 상위 제품의 판매도 무시할 수 없지만, 가급적이면 이보다 더 큰 시장에 침투해 실속을 차리겠다는 전략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라자 코두리는 차세대 제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종류의 아크 그래픽카드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과연 인텔의 계획대로 제품이 출시되고 그에 따른 성능이 나올까요? 아크의 분발을 기대해봅니다.
출시된 라데온 RX 7900 시리즈, 하드웨어적 문제가 있다고?
초반 커뮤니티 반응은 매우 부정적인 상황
지난 13일이죠? AMD 라데온 RX 79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많은 매체에서 제품의 성능을 다뤘는데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온라인 속 여론은 부정적인 부분이 많은 듯합니다. 여기에 해외에서는 엎친데 덮친 느낌으로 하드웨어의 문제를 언급하고 나섰는데요.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트위터리안 Kepler는 현재 나비 31이 A0 스테핑이며 몇몇 문제가 존재함을 알렸는데, 이게 제법 온라인 내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었습니다
현재 여러 의견이 있지만, 트위터리안인 Kepler(@Kepler_L2)는 나비31은 A0 스테핑 실리콘이고, 리눅스에서 하드웨어 셰이더 프리페치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게 리눅스 mesa 드라이버 쪽에서 발견된 문제라고 하는군요. 또한 A0 스테핑이 사실이고 이것이 흔히 알려진 개발 단계를 의미할 경우, 현재 출시된 라데온 RX 7900 시리즈는 개발 단계에서 발견된 문제들이 수정되지 않은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네요. *A0 스테핑의 경우 보통 시제품 이전의 개발단계의 제품인 경우가 많음
여기에 Kepler는 하드웨어 문제가 해결되려면 몇 주가 아니라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봤습니다. 한편, AMD는 해당 문제를 파악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Hardwaretimes에 AMD가 언급한 내용을 일부 정리해보면 “Wave64는 2배의 실행속도로 새 ALU에 접근, 고밀도 ALU 코드 실행 중에 성능을 해금할 수 있다. Wave32 모드는 VOPD 인코딩으로 컴파일러를 재정렬과 패킹을 일부 수행한다. 우리는 컴파일러를 더욱 개선함으로써 VOPD 인코딩이 맵핑 코드 순서를 더 최적화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이 개선되기 전까지 라데온 RX 7900 시리즈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작업이 잘 되어 제대로 된 성능을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약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AMD는 다음번 리비전(A1스테핑 등으로 판올림)을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