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4080 SUPER의 성능 향상은 미미하다 |
라데온이 주춤한 사이 엔비디아는 폭풍처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재탕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제품은 신제품이니까요. 그 주인공은 RTX 40 슈퍼(SUPER)입니다. 현재 RTX 4070과 RTX 4070 Ti의 슈퍼 라인업이 국내 출시된 상태죠. 머지않아 RTX 4080 슈퍼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이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가늠할 자료가 등장했다는 것이죠.
▲ 지포스 RTX 4080 슈퍼의 긱벤치 테스트 자료가 등장했습니다
아직 출시 전인 RTX 4080 슈퍼의 긱벤치 자료가 등장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어 i9-14900K와 Z790 메인보드 시스템을 통해 테스트가 이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Vulkan에서 10만 378점을 기록한 점을 시작으로 OpenCL은 26만 4806점, CUDA는 30만 9554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기존 제품 대비 성능 향상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틱한 수준은 아닌 것 같네요.
RTX 4080을 단종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슈퍼 제품은 기존 대비 코어 수가 5%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으니까요. 그 외 사양은 동일한데다 작동속도에 약간 차이를 보이는 것이 고작이라 RTX 4070이나 RTX 4070 Ti가 보여주는 차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래도 가격이 999 달러로 기존 대비 낮아질 것이므로 RTX 4080 구매를 고려했다면 RTX 4080 슈퍼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중국 규제 때문일까? 모바일 RTX 40이 마개조되어 등장하다 |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AI 패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인데요. 때문에 지포스 RTX 4090 D 같은 기괴한 물건이 등장하기도 했죠. H100 같은 물건은 여전히 팔지 못하지만, 이미 다른 국가에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터라 큰 타격은 없는 모습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 RTX 4080M과 4090M을 마개조한 데스크톱 그래픽카드들이 중국 온라인 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꽤나 답답했나 봅니다. 예전부터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모바일 GPU로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이른바 마개조가 이뤄졌는데, 이번에도 등장했기 때문이죠. 모바일 지포스 RTX 4090, RTX 4080 기반의 이 그래픽카드는 다소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일단 이번에 등장한 제품은 전력소모가 175W 수준으로 모바일과 같습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이런 제품은 조금 다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니 문제가 생겼을 때 보증 받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엔비디아 드라이버가 아닌 자체 제공되는 드라이버만 사용 가능한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누리고 싶어 모험을 하고자 한다면 한 번 알아보고 접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