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에라자드에서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떠한 간섭 없이 자유로운 의사가 반영된 후기입니다.

슬슬 귀마개(?)를 준비하자!
시기상으로는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무더위조차 곧 선선한 가을을 지나 겨울이 오겠죠? 그럴 때 음감러가 생각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소리 나오는 귀마개, 바로 헤드폰! 시린 귀를 포근하게 녹여주면서도 최상의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셰에라자드를 통해 젠하이저 모멘텀 5(SENNHEISER MOMENTUM 5) 무선 헤드폰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감사해요, 셰에라자드♥

젠하이저의 플래그십 헤드폰이라는 것을 알고 사용했음에도 기대한 것 이상으로 놀라운 착용감, 사운드, 편의성까지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메인급 무선 헤드폰들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인 만큼 꼭 청음을 통해 모멘텀 5의 진가를 경험해 보신다면,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고 계실 수도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ㅎㅎ



젠하이저만의 컬러가 잘 담긴 박스 아트에 고음질을 위한 코덱을 지원하는 것과 57시간의 사용시간은 꽤나 마음에 듭니다. 이번 모멘텀 5는 전작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좋아진 노이즈 캔슬링 또한 빼놓을 수 없죠.

패키지 박스를 열면 하드 타입의 휴대용 보관 케이스와 그 안에 헤드폰과 구성품들이 알차게 들어 있어요. 하나하나 잘 고정되어 있어서 흔들릴 염려는 없겠네요. 케이스의 두께 또한 상당히 얇아져서 휴대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도 체크!

구성품으로는 헤드폰과 케이스,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오디오 케이블과 충전을 겸하는 USB-C 케이블 그리고 사용서가 들어 있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모멘텀 5에 탑재된 드라이버 젠하이저에서 직접 개발한 SYS38 42mm 드라이버라는 것. 젠하이저의 명기 HD600의 42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뛰어난 사운드를 구현해 냈다고 합니다. 거기에 블루투스 5.4와 무손실 코덱 aptX Lossless를 지원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모멘텀 시리즈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좀 더 디테일에 변화를 주고 다듬었습니다. 얼핏 보면 모멘텀 4 이후에 나오는 플래그십 제품이라서 완전히 새로운 외형을 기대했던 것과는 반대로 별다른 차이를 두지 못한 것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친숙함에서 느낄 수 있는 검증된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금세 질릴만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모멘텀 4와 차이를 둘 만한 몇 가지 포인트로 인해 한층 세련된 느낌이 강해졌어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하고 담백한 컬러와 스타일이라 유행을 크게 타지는 않을 것도 모멘텀 5를 선택할 만한 요소이기도 해요.

★ 여기서 포인트 ★
헤드폰 왼쪽 슬라이더에만 3개의 도트가 새겨져 있는데요,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지만 예상해보건대, 눈을 감고도 손끝 감각만으로 좌/우를 쉽게 구분하여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아시는 분 손!) 작지만, 센스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었어요.

하우징 위쪽으로 에어홀이 있어서 이압과 울리는 공명을 풀어주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번 모멘텀 5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전용 디지털 마이크 8개가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모멘텀 4 대비 최대 3배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사실 그동안 젠하이저가 타사 대비 노캔 기능이 약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이번 모멘텀에서는 제대로 칼을 갈고 나온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전원과 페어링을 위한 버튼 외에는 모든 컨트롤을 터치로 작동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물리 버튼 방식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터치 센서가 너무 예민하게만 반응하지 않는다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 방식도 충분히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무게는 [293g]입니다. 무선 ANC 헤드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균 정도라고 보시면 될 듯.

음질이 아무리 좋더라도 착용감이 좋지 않다면 소리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멘텀 5는 하우징이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여서 얼굴 양쪽을 과하지 않게 지긋이- 적당한 장력으로 눌어주어 얼굴 양쪽을 누르는 압박이 없으면서도 안정적으로 밀착이 되는 느낌이 무척 좋았어요.

여기에 정수리와 귀를 덮는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는 푹신-말랑한 쿠션감이 좋아서 오랜 시간 착용에도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가오는 가을 겨울에는 외부 활동이 잦은 업무나 취미생활을 할 때 쉽게 벗겨지거나 흔들리지 않아서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거 은근히 장점이 됩니다!

제 두상 크기는 군모 60호로 길이 조절을 최대로 늘리면 오히려 약간 남는 정도가 됩니다. 저와 같이 두상이 큰 분들께는 좋은 소식(?) 아닙니까?!! ㅎㅎ 슬라이더는 걸림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구조예요. 젠하이저의 무선 헤드폰은 착용감이 정말 좋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헤드폰을 사용할 때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밴드가 양옆으로 벌어져 전체적으로 부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젠하이저의 무선 헤드폰 대부분은 힌지와 헤드밴드 끝부분이 머리 쪽, 즉 안쪽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완만한 타원형 구조의 헤드폰과 배교했을 때, 착용 시 보다 슬림 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편입니다.

패드는 교체가 가능한 타입이라 추후 어렵지 않게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드파티 액세서리도 몇몇 보이는 것으로 보아 나름 커스텀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이어컵 안쪽으로는 착용 감지 센서가 위치해 있어요.

그리고 이번 모멘텀 5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무선 헤드폰들도 언젠가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면 서비스센터를 통해서만 교체가 가능했는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기에 모멘텀 5처럼 배터리만 구할 수 있다면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건 매우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케이블로 충전 시 인디케이터를 통해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NC가 켜진 상태에서 최대 57시간이라 하루에 5시간 정도만 사용해도 10일 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시간도 좋았지만, 10분 충전만으로 최대 7시간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니 하루 정도는 부족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제격!

블루투스만 연결해도 되지만, 모멘텀 5를 120% 활용하기 위해 전용 앱 '젠하이저 스마트 컨트롤 플러스(Sennheiser Smart Control Plus)'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저는 주로 사용하는 기기인 스마트폰에 연결해 주었어요.

앱을 사용하기에 앞서 업데이트를 진행시켜 주면 됩니다. 곧이어 나오는 메인 화면에서는 헤드폰 이미지와 배터리 상태를 시작으로 연결 관리 / 소음 제어 / 사운드 EQ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BTD 700이 있기에 S24 울트라와 BTD 700으로 페어링 해둔 상태입니다.

소음 제어는 3가지로 분류되어 있고,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변화를 주면 될 것 같고, 기본으로 제시하는 EQ 외에도 세부적으로 커스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콘텐츠에 최적화되어 있는 공간 오디오를 제공해 주고 있어요.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해요.

앱 자체의 완성도가 워낙 높다 보니 다양한 항목들과 부가 기능들이 많아서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어와 한국어 음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터치 컨트롤, 자동 전원 끄기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과 같은 기본적인 설정뿐만 아니라 사운드 존, 오디오 모드 우선순위, 전화 자동 응답 등 편의성이 좋은 기능들 또한 알차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번에 젠하이저 스마트 컨트롤 플러스를 사용해 보면서 젠하이저만의 독창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사운드 개인 설정이 신기하면서도 나만의 헤드폰을 만들어주는 느낌이라 너무 좋더라고요. 사운드 밸런스를 조절해가면서 가장 듣기 편한 소리로 만들어주었어요. 마지막에 미세 조절을 통한 한 번의 터치를 더 가미해 가장 이상적인 균형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스마트 컨트롤 플러스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젠하이저 무선 헤드폰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HDB 630을 소유하고 있어서 모멘텀 5와 차이가 어떠한지 대략적으로 체크해 보았습니다. 먼저 EQ는 중립으로 동일하게 세팅했고, HDB630은 슴슴하고 간이 약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중고역대는 담백하고 평탄하지만, 고음에서 시원하고 맑은 선명도가 두드러져서 진한 사골국을 마시는 듯합니다.
달리 설명해 보자면, 기본 베이스가 워낙 좋다 보니 어떠한 사운드 EQ를 얹어놓아도 그것을 그대로 포용할 수 있는 타입의 헤드폰입니다. 거기에 뛰어난 해상도는 덤.


반대로 모멘텀 5 조금 더 강한 저음과 고음의 V자 성향의 튜닝으로 대중적인 음악을 더욱 편하고 재밌게 들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저음의 양감이 늘어나고 한층 더 단단해졌다는 표현이 잘 맞을까요? 확실히 드라이버가 고막을 때리는 생동감이 더 맛깔스럽게 들렸습니다.
모멘텀 5의 각 음역대를 간략하게 정리해자면,
- 저음
과하게 벙벙 거리지 않으면서 단단하고 정교하게 제어되는 저음. 베이스 성향의 악기들이 서로 뭉개지지 않고 명확하게 분리가 됩니다.
- 중음
보컬과 악기의 음상이 중앙에 훨씬 또렷하게 잡히며, 악기 간의 분리도가 좋았습니다.
- 고음 및 해상도
초고역대까지 막힘없이 시원하고 플랫하게 뻗어 나가며 특정 고역만 강조된 것이 아니라 전 대역에서 뛰어난 디테일과 높은 해상도를 보여줍니다.
- 톤 밸런스
젠하이저의 특징인지, 아니면 모멘텀만의 사운드 인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하고 오밀조밀한 소리를 유지하면서 중저역대가 살짝 도드라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공간감(공간 오디오 사용 시)
밀폐형 무선 헤드폰임에도 불구하고 악기 위치와 거리감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스테레오 공간 표현력을 갖췄습니다.

아울러 블루투스로 연결해도 충분히 좋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도 있지만, BTD 700을 사용해 고음질 코덱을 적용하면 한층 더 디테일과 깊이가 살아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BTD 700 동글이 필수는 아니겠지만, 함께 사용했을 때 시너지 또한 상당하기에 해당 제품을 가지고 계신다면 꼭 연결해서 들어보세요!

BTD 700을 사용할 기기에 장착하면 빨간색과 흰색이 교차 점멸하고, 이때 헤드폰으로 페어링(헤드폰 전원 버튼을 3-5초 정도 누르고)을 해주면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 페어링이 완료되면 흰색 LED가 점등 됩니다. 연결 모드(적용된 코덱에 따라) 흰색 / 분홍색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 aptX-흰색 / aptX Adaptive-분홍색.

참고로 BTD 700을 사용해 고음질 코덱을 선택하는 것과 그것을 지원하는 뮤직 플레이어가 있어야 합니다. 동일한 환경에서도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는 aptX Adaptive로, V20에서는 aptX HD로 잡히는 것을 보아 소스 기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한 번 더 음감 테스트를 위한 곡을 지인분께 추천받았는데, 노라 존스(Norah Jones)의 'Don't Know Why'가 보컬과 악기의 섬세한 디테일을 과하지 않게 잘 표현한 곡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들어보니 자극적이지 않고 헤드폰이 소리를 얼마나 투명하고 해상력 있게 묘사하는지 점검해 볼 수 있었습니다.
- 공간감 및 정위감
도입부를 여는 어쿠스틱 기타의 잔향과 심벌즈의 브러시 마찰음이 보컬 뒤편 좌우에 정확한 명암과 거리감을 두고 배치됩니다. 악기 간의 레이어가 단단하게 유지되어 무선 기기 특유의 답답함이나 평면적인 느낌 없이 정교하게 맺히는 정위감이 돋보였어요.
- 중음역대 및 보컬 표현력
노라 존스 특유의 차분한 공기 섞인 비성(비음)과 혀끝이 떨어지는 미세한 숨소리의 텍스처까지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잡아내더군요. 과도한 착색 없이 목소리의 밀도감을 자연스럽게 살려내어 보컬 중심부의 질감을 매우 선명하게 들려줍니다.
- 고음역대 및 잔향감
블루투스 코덱 특유의 초고음역 감쇄 현상이 거의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라이브 드럼의 심벌즈 잔향이 공기 중으로 피어오르다 스르륵 사라지는 끝자락까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표현됩니다. 고음의 날카로운 자극 없이 투명함과 정갈함만을 깔끔하게 남기는 우수한 해상력이 인상적입니다.
모멘텀 5와 HDB 630에서도 경험했지만, 젠하이저의 사운드는 무선에서도 능력치를 잘 보여준단 말이죠. 어떤 곡이든 맛깔스럽게 귀를 간지럽히는 사운드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운드를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BTD 700을 노트북, PC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무 및 작업을 하면서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고음질의 소리 하나만큼은 제대로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

멀티 포인트가 가능해 PC - 태블릿 / PC - 스마트폰 / 태블릿 - 스마트폰 이렇게 자주 사용하는 기기에 연결해두면 여러모로 편합니다. 한쪽 기기에서 미디어나 음악 재생을 멈추고 다른 기기에서 오디오를 출력하면 자동으로 전환되며, 전화가 올 경우 오디오 우선순위에 따라 통화 화면으로 매끄럽게 전환이 됩니다. 한번 경험해 보면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매력! ㅎㅎ
모멘텀 5가 사운드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 같지만, 마이크 품질 또한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뭉쳐있는 듯한 먹먹한 소리가 아니라 차분한 톤에 공간감이 실려 있고, 전작 대비 보다 많은 디지털 마이크 8개가 탑재되어 더 섬세해진 하이브리드 적응형 ANC 덕분에 주변 소음을 더욱 깔끔하게 차단하고, 헤드셋을 통해 들리는 소리를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젠하이저가 마이크를 전문적으로 만들었던 기업답게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저는 작업실에서 일을 하다 기분전환을 위해 잠시 외출을 하거나 동네 마실을 다닐 때에 노이즈 캔슬링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노캔 성능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특유의 이압과 먹먹함 없이 스무드(smooth) 하게 소리가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음질이 열화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치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소리에 대한 나름의 신념 같아 보여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차도 옆, 지하철, 버스 등 제법 시끌벅적한 곳에서도 돌발적으로 들리는 소음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고르게 잘 잡아주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대로 주택가 골목길 같은 곳에서는 뒤에서 오는 차나 오토바이를 조심해야 하기에 투명도를 높여주고요. 두 개의 손가락을 벌리고 좁히는 터치 컨트롤 만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좋은 음질로 듣는 즐거움도 물론 크지만, 집중력 있게 일을 진행하거나 공부를 할 때, 그리고 간혹 집 근처 카페에서 잔업을 할 때에도 필요한 경우에는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나만의 고요한 공간'을 만들어 일의 능률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어요.

모멘텀 5는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가벼운 무게감으로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외부에서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어요. 가끔씩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에도 사용하곤 있지만, 본격적인 레저나 스포츠를 위한 아웃도어용으로 쓰기에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두루 활용하기 좋은 멀티플레이 헤드폰으로는 젠하이저 엑센텀 기본 또는 플러스, SE 모델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어요. 좀 더 가볍고 콤팩트한 사이즈가 한몫하기도 하고요. 가격대가 있는 만큼 심적인(?) 부담감도 ;^)

기다린 시간만큼 채워지는 만족도.
젠하이저 모멘텀 5 무선 헤드폰을 사용해 보면서 솔직한 마음은 잠시 동안만 체험해 보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듣는 즐거움과 앱을 통해 이것저것 만져보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무엇보다 외부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착용감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블랙/크림/데님 컬러 외에도 추후 다양한 컬러들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도 있고요!

물론 이 모든 것을 경험하기에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구매하세요!"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고민을 거듭하게 만드는 금액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일상 속에서 직접 써보고 나니, 왜 사람들이 이 가격에도 이 브랜드를 찾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섬세한 완성도, 그리고 사용할 때마다 느껴지는 압도적인 편의성을 떠올려보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 만큼 매력적입니다. 배터리 교체도 이 제품을 꾸준히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하고요.

어느 정도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보급형 제품 여러 개를 거치기보다 확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비용과 시간을 아껴주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망설였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충분한 가치와 만족감을 줄 것이라 생각해요.
BUT, 제가 작성한 리뷰 또한 지극히 개인의 취향과 성향이 반영된 만큼 사용자에 평가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만져보고 청음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셰에라자드와 같은 국내에서 가장 상징적인 위치의 폭넓은 음향 기기를 다루는 전문 매장이라면 여러 제품과 비교 청음을 해보면서 친절하신 MD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분명 빈손으로 나올 것 같지 않은데 말이죠... 그래도 군침이 도는군요.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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