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게시글은 3rsys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게시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 PC의 가장 큰 개성을 나타내는건 쿨러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고, 가장 보기 쉬운 부품이니만큼 말이죠.

그래서 케이스은 유행과 트랜드가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
특히 케이스의 경우 강화유리, 전면 메쉬, 어항, 원목 등으로 다양하게 트랜드가 옮겨져 왔으며, 기능적으로도 스윙도어나 BTF 규격을 지원하는 등, 케이스 회사들도 이에 맞춰 빈번히 새로운 케이스를 출시하고 있죠.

(사진은 AI로 생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뜨기 시작한 케이스는 플로팅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 부품이 전체적으로 붕 떠있는 듯한, 입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죠. 메인보드가 들어가는 상단부와, 파워가 들어가는 하단부가 분리된 형태로, 하단 흡기와 데스크테리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요.
제품 소개

그리고 이런 플로팅 케이스 유행에 맞추어, 국내 케이스 업체의 대표주자 격인 3RSYS도 최근 플로팅 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L220 LED BAR입니다.

3RSYS는 원래도 이런 유행을 확실히 잘 따라가는 기업이긴 했습니다. 어항 케이스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S401 QUEIT같은 어항 케이스를 냈고, 원목 케이스가 유행할 때는 S480 WOOD, BTF가 도입되기 시작했을 때는 T300 Quiet BTF같은 케이스를 내고는 했죠.

물론 AS는 예나 지금이나 훌륨합니다. 트랜드는 따라가지만 AS는 여전히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죠. AS당했다라는 표현을 쓰기에 적합할 정도로요.

아무튼 그래서 오늘 살펴볼 제품은 3RSYS 새롭게 출시한 L220 LED BAR 어항 케이스입니다. 저는 화이트로 수령을 했어요. 사실 지난주 토요일에 받았어야하는데 제 실수로 배송이 잘못되고, 택배 수거가 늦어지고 해서 목요일에 받았습니다.
전면을 보면 간단하게 외관이 그려져있습니다. 플로팅 케이스 답게 하단에서 입체적인 느낌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측면에는 크게 3RSYS 로고와 L220 LED BAR이라는 모델명이 적혀있고요.

상단에는 색상이 적혀져있습니다. 그 외에는 따로 정보가 없군요.

개봉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약한 고정용 스티로폼 + 일반 비닐을 국룰 포장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스티로폼도 나름 단단하고, 비닐도 투명합니다. 포장에 신경을 꽤나 쓴 모양이에요.

꺼내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디자인의 퀄리티가 높아보이는군요.

우선 정면입니다. 플로팅이자 어항 구조를 채택한 만큼, 정면, 측면으로 보았을 때 내부가 굉장히 훤하게 잘 보이게끔 투명한 유리를 채택했네요.

또한 하단에는 다양한 버튼이 보입니다. 전원, 리셋 버튼 등이 보이고, 포트로는 3.5파이 포트, USB-A 포트 2개(3.0, 2.0), Type-C 포트 1개가 보이는군요.
USB A 2.0 하나 정도만 더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또한 플로팅 느낌을 위해 하단에 파여진 부분이 보입니다. 안쪽으로는 LED 스트립 같은 것이 보이는 것 같고요.

이 덕분에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케이스가 떠있는 것 같다는 착각을 줍니다.
물론 단순히 띄워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이로 인해 하단 흡기시 더 나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고요.

후면입니다. 미니 타워 사이즈인 만큼 PCIE 슬롯은 4개가 달려있네요.
파워 부분이 분리되어있다고 언급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 중간이 분리된 것에 가깝습니다.

이 경우 내부에서 약간은 선 정리 공간이라던가 선 배치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추가적으로 확인을 해보아야할 것 같네요.

반대편 측면입니다. 측면 흡기 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단입니다. 자석식으로 부착되는 먼지필터가 붙어있네요. 120mm 팬 3개 혹은 140mm 팬 2개, 360mm의 라디에이터를 결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먼지필터가 부착이 되어도 케이스 부분에서도 상단은 꽤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놓은 경우가 많은데, 이건 상당히 크게 뚫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단입니다. 후방의 파워 결착 부분에는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있네요.
또한 HDD를 결착할 수 있게 나사 구멍이 뚫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부를 확인합시다. 측면 강화유리 패널은 원터치 방식이 적용되어, 나사 없이 고정되며 도구 없이 해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케이스 내부입니다. 케이스 강화유리가 워낙 투명해서 그다지 차이가 없어보이는군요.

우선 측면팬입니다. 약간 둥글게 마감된 디자인의 120mm 리버스 팬 2개가 들어가있고요, 중앙과 팬 테두리 부분으로 LED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위에 3RSYS 로고가 보이는군요.

후면팬은 정방향일 뿐이지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게 되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120mm입니다.
또한 PCIE 슬롯은 모두 일체형, 재활용가능한 구조가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하단입니다. 120mm 팬 3개를 결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선 정리를 위한 구멍 4개가 크게 뚫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3개는 메인보드 결착용 케이블을, 바깥쪽으로 나와있는 구멍은 PCIE 전원 케이블을 위해서 나온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이 부분은 하단의 플로팅 부분의 LED를 위해서 완전히 열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은 간섭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보입니다.

전면 측면 유리는 마음 먹으면 분리할 수 있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만 저렇게 나사까지 빡세게 달아둔 것을 보면 분해는 하지 말라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쪽 측면도 열어봅시다. 역시 원터치 패널이 적용되어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팬쪽으로는 먼지필터가 보이네요. 역시 자석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반대쪽입니다. 선이 좀 하나로 다 묶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구조를 보았을 때 BTF를 지원하는 케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케이블부터 살펴봅시다.
쿨링팬은 데이지 체인으로 4핀, 그리고 ARGB같은 경우 팬과 하단의 LED 바가 모두 연결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입니다. 전면 USB3.0 케이블입니다.
단순한 USB3.0이긴 합니다만, 이건 전면 USB3.0과 C타입 포트를 모두 책임지는 케이블이거든요. 그러니까 전면 C타입 케이블이 아니라 이걸로 C타입이 연결된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USB C 속도를 생각한다면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간혹 구형 메인보드 쓸 때 신형 케이스 쓰면 전면 C타입은 쓸수 없다는 경우를 생각하면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 외로는 프런트패널, 전면 AUDIO 핀, USB 핀 등이 보입니다.
그나저나 요즘 케이스들은 프런트 패널 핀 9개를 그냥 모아버리는게 트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바이오스타가 마지막으로 독자 구조를 포기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케이블을 모두 꺼내고 나니 이제 내부가 본격적으로 보입니다. 파워 결착하는 부분이나 다른 케이블 등에 방해가 되지 않게 안쪽으로 거대한 ‘ㄱ’자 모양의 LED 바가 설치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또한 하드베이가 없습니다. 케이스 바닥에 아예 하드를 고정해야하는 방식이네요.

그 대신 메인보드 뒤쪽으로 2.5인치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칸이 하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대로 결착할 수 있는 2.5/3.5인치 저장장치는 1개씩 or 2.5인치 2개가 될 것 같네요.

선 정리 공간은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1.5cm 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터치 패널 특성이 선 정리가 잘 되지 않으면 아예 안닫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는, 선 정리는 좀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성품입니다. 비닐팩에 모두 쌓여져서 들어가있고, 각종 나사, 케이블 타이, 비프음 스피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죠.
특히 나사의 경우 라디에이터용 나사가 보이는데, 이를 이용해서 추가적인 쿨링팬을 하단에 결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스트

이제 본격적으로 조립을 해보았습니다.
사용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메인보드: i5 10400f + ASUS H410M-K
RAM: 삼성전자 DDR4 8gb x 2
쿨러: 3RSYS SOCOOOL RC100 RGB
그래픽카드: COLORFUL RTX3060 ULTRA OC
SSD: PNY CS900 500gb
파워: 파워렉스 rex3 600W
조립을 하는데 있어서 딱히 특이사항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냥 파워 결착하고, 메인보드 결착하고 선 연결하고 그래픽카드 연결해주었어요.

케이스가 의도한대로 PCIE 전원선은 해당 구멍을 통해 뽑아주었고요.

제가 사용하는 메인보드의 경우 5V ARGB 포트가 없습니다. 따라서 사제로 준비를 해주었어요.
전원을 올려보았습니다.
LED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확실히 이렇게 보니 더욱 플로팅 효과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예 완전 붕 떠있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어요.

(사진을 GT730으로 찍었는데 실제로는 RTX3060으로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온도테스트부터 해야겠죠. 케이스에 결착한 상태, 그리고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 비교해보았습니다.


테스트한 것은 총 4가지, 아이들 상태, 시네벤치, 3Dmark, 실제 게임 구동입니다.

시네벤치에서 CPU 최고 온도를 측정한 결과 L220에서 온도가 2도 정도 차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오픈케이스가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10400f가 발열이 그렇게 심한 CPU가 아니다보니(TDP 65W), 닫혀있는 공간이지만 공기 흐름이 조금은 더 나은 L220에서 더 온도가 낮게 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다음은 3Dmark 타임스파이를 돌려보았습니다. 여기서는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조금 더 높게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그래픽카드는 오픈케이스가 좀 더 나은 편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2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L220이 쿨링적인 면에서의 성능을 꽤나 고평가해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돌려본 게임은 배그입니다. 여기서는 CPU 온도는 거의 동일하게, 앞선 3Dmark와 동일하게 GPU 온도는 크게 차이가 없었네요.
전체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입니다. 어지간해선 오픈케이스가 공기 접촉 때문에 사실상 무조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어항 케이스랑 이거랑 거의 비슷하다? 개인적으로는 좋다를 넘어 신기하다라는 느낌까지 받았네요.
물론 사용된 CPU GPU가 보급형에 가깝고 이제는 약간 구형…느낌으로 넘어갈만한 것들이다보니 요즘 CPU/GPU, 그것도 상급을 쓴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소음은 어떨까요? PC를 끈 상태에서 주변 소음을 측정한 이후, IDLE, 시네벤치, 게임시 소음을 각각 측정하여, 시스템 전체에서 나는 소음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측정 결과입니다. 전체적으로 30dB를 조금 넘는 수준의 소음을 보여주었어요.
주변 소음이 이미 30dB에 가까웠다보니 PC 소음은 사실상 거의 20 중반, 사실상 신경 쓸 일이 없을 정도의 소음에 가깝네요. 상당히 조용한 편에 속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요 원인, 근본적인 원인을 꼽자면 발열 자체가 적은 것도 있겠지만, IDLE에서도 소음이 거의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쿨링팬 스펙이 조용한 만큼 이것도 조용하게 나온 것이 아닐까 사려됩니다.
총평

디자인

사실 이 제품의 제일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디자인은 5점 만점에 5점 주고 싶습니다.
플로팅 특유의 붕 띄워져 있음과 어항의 확 보이는 내부를 조화롭게 잘 꾸며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플로팅 케이스의 선구자….까지는 아니여도, 3RSYS에서 처음으로 낸 플로팅 케이스가 이 정도 퀄리티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면 이건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후에 나올 미들타워 버전이 기대될 정도입니다.
조립 편의성

선 정리 공간 자체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만, 이게 부족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만던 케이블도 그냥 손 쉽게 닫을 수 있었으니까요.
선 자체는 빼기 쉽게 다 구멍 뚫어놓았고, 측면 패널도 원터치 구조라서 전혀 모자람이 없는 구성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장성

미니타워라는 점에서 CPU쿨러, 쿨링팬, 그래픽카드 등의 장착 크기는 비범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그래픽카드의 경우 410MM까지 지원하다보니 장착을 할 수 없는 그래픽카드가 오히려 부족한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쿨링팬의 경우 하단에 결착할 나사까지 지원하니 이런 식으로 하단 흡기용 팬까지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테스트할까 생각은 했었는데 SATA to ARGB 5V 전력이 부족한건지 LED가 하나 밖에 안나오고, 팬도 이런 식으로 체인으로 연결된 것이라서 정확한 테스트 비교 결과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다만 저장장치 확장성 관련으로는 조금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이제는 레거시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수요가 있는 2.5, 3.5인치 저장장치를 최대 2개까지밖에 장착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네요.
게시글을 마치며

(해당 사진은 ai로 제작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케이스 시장은 트랜드가 빨리빨리 변하는 편입니다. 새로운 케이스는 거의 매달 출시되며, 새로운 컨셉을 지닌 케이스는 매년 컴퓨텍스 등에서 나오는 편이죠.
이제는 거의 사장되서 보기 힘든 아크릴 케이스나 역방향의 RTX .케이스, 다중 3.5인치 HDD를 지원하는 스토리지 타워처럼, 언젠가는 플로팅 케이스도 새로운 트랜드에 의해 대체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그 중에서도 명작은 트랜드에 쉽게 밀리지 않고 남습니다. 트랜드는 일시적일지 몰라도 그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할까요.
디자인에 있어서 트랜드가 지난 제품이여도, 제품의 컨셉, 퀄리티가 훌륭하다면 그 제품은 그것만으로도 그 트랜드의 흐름에 쉽게 휩쓸리지 않으며, 여전히 수요를 유지합니다. 저소음으로 유명했던 L900, 가성비에 튼튼한 구성으로 유명했던 J210 해머가 그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3RSYS L220 LED BAR는 그리 쉽게 다음 케이스 트랜드에 쉽게 밀리지 않을 케이스라고 확신됩니다. 개인적으로 걸작이라고 평가를 메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3RSYS의 새로운 도전을 한 케이스라는 점과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사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되네요.
플로팅 케이스를 시도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충분히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후 미들타워 버전으로 나오는 것이 기대되는 케이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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