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운드블라스터X G5 개봉기
멀티미디어 기기 메이커 크리에이티브(Creative)의 최신 포터블 DAC 가 출시 되었습니다. 그 동안 멀티미디어 스피커와 다양한 사운드카드를 출시해 왔지만 게임에서 멀티미디어 환경까지 상위레벨의 올인원 외장 사운드카드는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전에도 X-Fi HD와 같은 기기가 발매되었지만 주로 음감에 충실한 제품이었습니다. 저는 동안 사블Z(SBZ)와 함께 PC 생활을 해오면서 사운드카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최신 블라스터X G5의 경우 어떻게 다르고 발전되었는지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 포장
심플한 구성의 박스 디자인
전체적으로 심플한 구성의 박스 디자인을 볼 수 있으며, 상단부에는 각 특징 소개와 함께 본체 이미지, 각 기기지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품인증을 위한 유통사 제이웍스의 스티커도 함께 확인이 가능합니다.
박스 좌 우측에는 다양한 확장이 가능한 각 단자들과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조작 버튼들이 소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구성품도 아이콘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박스 뒷면에는 굵은 영문으로 기본적인 특징들과 궁금했던 제조일과 시리얼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 개봉
박스 패키지를 개봉하면 헤드폰 포장에서 자주 볼수 있는 재질의 속 케이스가 본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 - 광출력 케이블, USB 케이블, 메뉴얼
구성품은 마이크로 USB 케이블, 광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케이블의 경우 기존과 같이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 확장 사용이 용이할 것 같습니다.
접혀진 형태의 메뉴얼
메뉴얼은 각각 짧은 설명과 함께, 사용방법이 이미지화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다국어 메뉴얼은 따로 한글파트가 마련되어있어 무리 없이 사용방법에 대해 참고 할 수 있습니다.
■ 디자인
110mm X 22mm X 74mm 사이즈
우선 첫인상은 깔끔하고 심플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손에 쉽게 쥘수 있는 크기로 디자인 되어있어, 휴대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블라스터X라는 문구가 게이밍 분위기를 돋구는 것 같네요.
본체 뒷면은 얇고 부드러운 고무패드가 올려져 있는데. 이는 기기 외형 흠집이나 거치시 방지와 흐트러지지 않는 역할을 해줍니다.
좌 우측 디자인
우측에는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버튼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주변음은 줄어들고 각종 효과음을 극대화시키는 스카우트 모드, 각종 프로파일 선택 기능, 헤드폰 앰프 임피던스 조정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선택 프로파일은 1에서 3까지의 LED 불빛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헤드폰, 마이크 단자
기본적으로 헤드폰 앰프가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단자를 통한 다양한 헤드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32옴에서 600옴까지의 지원 값을 가지고 있으며, 우측에는 마이크 단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중앙의 볼륨 조절 컨트롤러는 롤러 방식으로 손쉬운 조작이 가능한데, 이 컨트롤러를 누르면 음소거 기능까지 갖추어져 볼륨조절만 가능했던 기존방식과 다르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느낌입니다.
사운드 카드에 USB 디바이스까지 추가
각종 기기 입력을 위한 라인 옵티컬 인, 출력을 위한 라인 옵티컬 아웃, PC USB 포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사용할 수 있는 USB 디바이스 포트, 그리고 PC 입력을 받기 위한 마이크로 USB 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장 사운드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따로 마련되어있는 USB 단자, 그리고 광 디지털 입출력 모두를 지원해 다양한 확장성을 느낄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외형 설명에 이어, 실제로 디바이스를 만져보고 움켜쥐어 보았는데 케이스 안이 널널한 한것같이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내부 부품들이 디바이스 내부 공간에 꽉 차지 않아 쿨링도 그만큼 효율적이라 느껴지며, 실제로 옮겨 다니며 사용할 때도 부담 없이 휴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공식 스펙
지금까지 외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공식 스펙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내장형 사운드카드와 칩셋에서부터 차별성을 보이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이 부분과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사운드블라스터X G5 사용편
앞서 개봉 외형편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번 편은 직접 사용해보며 여러 가지 사용법을 알아보고 느꼈던 점들에 대해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 올인원 지원단자
다양한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
헤드폰 연결, PC 연결을 위한 마이크로 USB, 스피커 출력을 위해 "옵티컬 아웃 단자"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라인 옵티컬 인", "마이크로 USB포트"을 활용해 콘솔 기기(PS4, XBOX ONE)와 함께 사용이 가능한데, 콘솔 게임 환경에도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USB 포트
USB 포트는 PC의 USB 포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USB 메모리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스마트폰 충전, 그리고 패드 연결도 가능한데, 게임패드의 경우 멀리 떨어져 있는 데스크탑 포트에 연결하는 것보다 한결 수월하게 연결이 가능했고, 좀 더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 볼륨 컨트롤
마이크, 헤드폰 단자 사이에 위치한 볼륨 컨트롤러
직관적인 볼륨 컨트롤을 위해 롤러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볼륨 조정뿐만 아니라 롤러가 버튼이 되어 음소거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누르는 것만으로도 가능해 상황에 따라 쓰이기 굉장히 편했던 기능입니다.
버튼식으로 누르는 음소거 기능
조절에 따라 변화하는 LED 라이트
■ 소프트웨어
Acoustic Engine Pro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기존 크리에이티브 내장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사운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지원합니다. G5 의 경우 가상 5.1ch - 7.1ch 선택에서 부터 스카우트 모드, 다양한 프로파일, 서라운드와 베이스 설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드라이버가 초기 버전이라 그런지 한글은 지원않는 아쉬움이 있네요.
Sound BlasterX G5 - Acoustic Engine Pro
블라스터X 데모를 클릭하면 소리의 방향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헬리콥터를 돌려가며 사운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사운드는 직관적으로 다가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스피커보다는 헤드폰에서 좀 더 체감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프로파일
기본적으로 17가지의 프로파일이 자체 내장되어있습니다.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 콜 오브 듀티, 최근작 위쳐3, 그리고 영화와 같은 멀티미디어 환경을 위한 프로파일도 갖춰져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조작뿐만 아니라 본체의 SBX 버튼을 활용해 저장한 프로파일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어, 좀 더 직관적으로 사용환경을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
한글 윈도우10을 제외한 다른 운영체제의 경우는 모르겠으나, 프로파일을 여러개 저장하더라도 첫번째 저장된 프로파일 하나만 선택되는 버그가 존재합니다. (제이웍스 카페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부분) 영미권에서는 아무 말이 없는것으로 보아 한글 운영체제 문제일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SBX 버튼으로 손쉽게 변환이 가능한 프로파일
Acoustic Engine
이 항목에서는 서라운드, 크리스탈라이저(선명하게), 베이스(저음), 스마트 볼륨(전체적인 볼륨), 다이얼로그 플러스(목소리 관련) 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사블Z와는 다르게 가상채널 스피커, 서라운드를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해 좀 더 섬세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퀄라이져 인터페이스
전체적인 배경 사운드는 줄어들며 각종 근접 효과음을 극대화 시키는 스카우트 모드는 핫키와 아날로그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좌측에 위치한 스카우트 버튼
다양한 설정을 쉽게 불러올 수 있는 핫키설정
다양한 마이크 보이스 기능
스피커 / 헤드폰 설정
스테레오 / 5.1 ch / 7.1 ch 메뉴
기본 출력 모드에서는 스테레오, 가상 5.1ch - 7.1ch 선택이 가능합니다. 단점이라면 헤드폰을 단자에 꽂으면 헤드폰으로만 출력된다는 점입니다. 사블Z와 같이 따로 교체하는 기능이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네요. 초기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순수 DAC 기능으로 동작해 음감에 좋은 다이렉트 모드
업데이트, 언어설정 기능을 볼 수 있는 상위메뉴
모든 세부 스피커 볼륨 조절이 가능한 믹서 모드
현재 드라이버 버전은 1.01.06 으로 한글지원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업데이트를 기대해봐야 할듯 하네요.
드라이버 엔진 점유율은 오리진 게임런처가 130mb를 차지하는것과 달리 63mb 정도로 준수한 메모리 리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이버 최적화가 나쁘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사블Z와 비교
SBZ 와 SB X G5
그 동안 PC사운드는 사블Z와 함께 했는데, 성능 비교를 하자면, 일단 무게는 사블X G5가 더 가볍지만 성능은 더 뛰어납니다. 스펙상으로는 core 엔진에서 Axx1 엔진으로 변화했고, 시그널 노이즈가 116dB에서 120dB로 발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비하지도, 아주 높은 느낌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느낄수 있는 수준의 발전된 해상력과 다이렉트 모드였습니다. 그리고 각종 소프트웨어 모드 변환시 사블Z와 다르게 딜레이가 없는 빠른 옵션 전환이 가능해서 상쾌한 환경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 음악 감상
피델리오 X1 과 연결
피델리오 X1 헤드폰과 푸마2000(foorbar)플레이어를 활용해 다양한 음악들을 청취해보았습니다. X1 헤드폰은 낮은 임피던스 값을 가지고 있어, 높은 임피던스 값은 필요가 없지만 사블X G5의 경우 최대 600옴 지원 앰프를 장착하고 있어, 다양한 기기사용이 가능합니다.
L<GAIN>H 밀어내기식 버튼으로 최대 600옴 까지 설정
GAIN 버튼을 우측으로 밀면 사운드가 증폭되는데, 높은 임피던스를 위한 헤드폰에 어울리는 설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ASIO 설정
사블Z(SBZ)로 표기되지만 G5의 경우 드라이버 기본 이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24비트 192KHz 지원
순수 DAC 기능 활용을 위해 다이렉트 모드로 청취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첫 느낌은 확실히 사블Z 보다는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처럼 이퀄라이져를 조절해서 듣는것과 달리 굳이 맞춰가며 조절 할 필요가 없는 느낌이라 할 수 있겠네요. 치찰음이나 각가지의 사운드들의 뭉쳐지는 느낌이 덜했고 중, 고음의 해상력이 올라갔다는것이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스피커가 6만원대 보급형 2.1 채널 스피커여서 그랬는지 헤드폰 만큼의 체감은 덜했습니다. 사운드 카드의 성능에 맞게 좀 더 고성능의 스피커라면 그 쾌감이 크게 전해질 듯 하네요.
■ 게임플레이
The Witcher 3 Wild Hunt
기본 등록된 위쳐3 프로파일을 통해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이 경우 서라운드와 스마트 볼륨이 켜져있고 일부 이퀄라이져가 커스텀 설정으로 변합니다. 플레이를 해보니 백그라운드 사운드가 공간감있게 깔리면서 발자국, 칼날, 밭 휘날리는 소리, 주변 지저기는 새소리들이 디폴트 보다 명확해집니다. 그리고 마법 이펙트 사운드에 더 큰 울림이 느껴져서 넓은 풍경에서 펼쳐지는 어드벤처 장르에 적합한 모드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Batman Arkham Knight
빗속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묵직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아캄나이트의 경우 기본 어드벤처 프로파일로 즐겨 보았습니다. 이 게임의 경우 가상 7.1ch로 하는것이 최적이었는데, 좀 더 공간감이 확장되며 가상 5.1ch 의 아쉬움점을 메워 줍니다. 그리고 타격감이 극장영화 처럼 느껴지며, 배트맨이 하강하거나 날개를 펼칠때 사운드 입체감이 상당했습니다.
Battlefield 4
한참 인기를 끌었던 FPS 배틀필드4의 경우 자체 프로파일이 없어 유사한 게임인 콜 오뷰 듀티 설정을 활용해 플레이해봤습니다. 일단 총소리와 폭파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 게임답게 이 기준에 사운드가 맞춰져 있습니다. 현장감이 대단하고, 무조건 가상 5.1ch 하는것이 게임플레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겠습니다. 사블Z에 비해 확실한 음질 업그레이드가 느껴지는 플레이!
StartCraft 2
기본 전략 시뮬레이션 설정을 활용했습니다. 이 경우는 배경음이 크게 들리면서 총소리가 명확해지고, 테란의 건물 등이 폭파하거나 저그의 해처리가 터질 떄 노이즈가 낀듯한 소리가 아니라 청명하고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 사운드가 직접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 영화감상
전쟁영화, 애니메이션, 느와르, SF 영화 감삼시 게임 사운드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적용되고 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함 없는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기본 내장된 영화 프로파일의 경우 서라운드가 증폭되어 있는데. 영화 장르에 따라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지금까지 크리에이티브사의 사운드블라스터X G5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과거 게임 그래픽사운드 카드의 주류를 이뤘던 사블Z 보다 확실히 느껴지는 발전된 사운드, 그리고 영화, 게임, 음악에 이르기 까지 올인원 사운드 카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단 초기 소프트웨어 버그와 헤드폰, 스피커 간의 변환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모델보다 한단 계 발전된 게이밍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으며, 또한 높은 성능을 갖춘 외장 사운드카드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다양한 사운드 쾌감을 맛보고 싶네요.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원문 -
외형편 http://blog.naver.com/beklova/220660528788
사용편 http://blog.naver.com/beklova/220663617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