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Z170 Pro Gaming 메인보드 리뷰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ASUS는 게이머와 오버클러커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회사입니다. 특히 메인보드 부문에서 그 뛰어남은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물론 이러한 명성은 하이엔드/플래그쉽 라인업의 안정성과 기능성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반면에 보급형 메인보드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밀려 사무용이나 실속형 유저들에게는 외면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ASUS에서는 사무용 혹은 실속형 유저들을 위해 기존 고급형 제품군에 탑재되는 혁신적인(Innovative) 기술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가(Affordable)를 조화시킨 메인보드를 새롭게 런칭하였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스탠다드 시리즈 마더보드’ 입니다. 메인보드의 표준이 되겠다는 ASUS의 목표가 네이밍부터 투영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스탠다드 시리즈 메인보드는 Intel 및 AMD CPU용으로 발매되고 있는데, CircuitBoard는 이 중에서 AMD 내장그래픽을(APU) 이용할 수 있어 사무용이나 캐주얼 게이밍에 적합한 메인보드 ASUS의 스탠다드 시리즈 ASUS A88X-PLUS/USB3.1 메인보드를 리뷰하고자 합니다.
과연 A88X-PLUS/USB 3.1은 보급형 메인보드로서 최신 기술을 얼마나 적용했을까요? 또 ASUS 메인보드의 장점으로 꼽히는 안정성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 리뷰를 통해 알아봅시다.
이번 리뷰 제품은 이전에 리뷰한 바 있는 Z170 Pro Gaming 메인보드와 같은 iBORA 유통품입니다. A/S는 3년으로 동일합니다.
박스 뒷편에는 메인보드의 주요 스펙과 함께 네트워크, 게이밍 오디오, USB 3.1, 회로를 보호하는 5X Protection II 등 주요 기능들이 항목별로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윗면과 배면에는 제품의 시리얼과 넘버, 영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로 된 설명이 있으며, 물론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 박스는 별도의 봉인실이 붙여있지 않습니다. 박스는 RoHS규정을 준수하는 골판재질로 제작되었으며, 박스를 열자마자 iBORA 유통사의 품질보증서와 정전기 방지 비닐에 싸여 있는 메인보드의 모습을 곧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보드와 구성품을 꺼내 보았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iBORA 유통사 품질 보증서, I/O 쉴드, SATA 케이블 2개, 드라이버 또는 응용프로그램 설치 CD, A88X-PLUS/USB3.1 사용설명서와 빠른 시작 설명서이며 마지막으로 메인보드 단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A88X-PLUS/USB3.1은 일반-ATX(30.5 x 22.6cm)크기의 메인보드이며, 7.1채널 오디오 코덱, Audio PCB 분리, LED 등이 탑재되어 있어 타사 제품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A88X-PLUS/USB3.1는 5X Protection II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5X는 5가지 기능을 뜻하는데, 각각 네트워크 정전기 방지, 과전압 보호, 과전류 보호,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처리된 후면 I/O 기능을 의미합니다. 사진을 확대하여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합시다.
A88X 보드답게 A88칩셋이 장착되어 있고, 스탠다드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금빛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칩셋 왼쪽 하단에는 64MB 용량의 BIOS 칩셋이 장착되어 있네요.
I/O 포트가 있는 메인보드 후면부에는 LAN Guard 기술이 적용된 Anti-EMI(안티 EMI) 커패시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인터넷 환경이 잘 정비되어 있지만 외국의 경우 LAN 장비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간혹 LAN을 통한 과전압으로 메인보드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응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Anti-EMI 커패시터와 signal-coupling 기술은 과전압 발생시 보드에 가는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도 합니다.
APU 상단에는 ASUS만의 독자적 전력 제어 컨트롤러인 DIGI+ VRM EPU 칩셋이 탑재되어 있으며 전원부는 스탠다드 시리즈 메인보드답게 R68 큐빅형 초크 캐퍼시터가 6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메인보드와 유사한 수준이며, 약간의 오버클럭 정도는 가능해 보입니다.
DRAM 과전류 보호를 위해 DDR3 메모리 슬롯 근처에 리세터블 퓨즈가 탑제 되어 있으며, 메인보드 전원 커넥터 옆에는 USB 3.0 전면 포트를 구성하는 3.0 헤더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 후면 및 I/O 패널 부근에는 정전 방지를 막고자 ESD 가드 기능을 탑재, 정전 및 방전으로 인한 손실을 막아줍니다. 이러한 보호 회로 설계에는 LAN Guard를 포함한 10개 이상의 TVS 다이오드가 장착되어 있어 안정성을 더합니다.
I/O 패널은 7.1ch 오디오, RJ45, PS2 콤보 포트, USB 2.0 포트 2개, USB 3.0 포트2개, USB 3.1 포트 2개가 있으나, USB Type-C 포트가 존재하지 않는 점은 단점입니다. 한편 내장그래픽 출력포트는 HDMI, DVI, D-SUB를 지원하는데, 이 세 가지 포트는 AMD Eyefinity 기능을 사용하여 최대 3개 모니터 사용도 가능합니다. 물론 별도의 그래픽카드도 없이 3개의 모니터를 APU만으로 게이밍에 활용하기는 무리입니다만, 사무용으로는 충분하죠. 5가지 회로보드 기능 중에 마지막 기능인 스테인리스 스틸 후면 I/O 패널은 크롬으로 도금한 패널로서 타사 일반 패널에 비해 3배 정도 내부식성 및 내구성이 더 우수합니다.
메인보드 하단에는 다른 메인보드와 동일하게 왼쪽부터 HD Audio 헤더, 구형 프린터나 시리얼 포트를 확장하기 위한 COM 헤더, USB 2.0 헤더 3개, 케이스 전면 단자를 위한 전면 패널 헤더가 있습니다. 보통은 USB 2.0 헤더가 1개 정도 있으나 A88X-PLUS/USB3.1 메인보드에서는 USB 2.0 헤더가 3개씩이나 있고, 이는 동급의 타사 제품보다도 1개 많은 수준입니다. 구형 케이스를 쓰고 있는 유저들이나 산업용으로 활용할 경우 USB 2.0 추가에 유용하리라 판단합니다.
한편 보급형 제품군들은 SATA 포트를 평균적으로 4개 정도 구비해 놓고 있는데, A88X-PLUS/USB3.1 메인보드에는 SATA 포트가 8개 탑재되어 있습니다. 개인용 간이서버로 운영할 유저들이나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유저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I/O 패널 하단 부분을 보면 ITE사의 IT8803E 칩셋과 리얼텍사의 ALC887 칩셋이 나란히 있습니다. IT8803E는 각 포트의 인터페이스와 온도와 쿨러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하며 ALC887 칩셋은 A88X-PLUS/USB3.1 제품에 7.1채널 오디오 출력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 오디오 PCB가 메인보드의 타 회로와 격리되어 있어 낮은 노이즈를 실현하였으며, 이 경계선에는 LED가 존재합니다.
A88X-PLUS/USB3.1의 LED는 노란색의 다이오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탠다드 메인보드의 금빛 방열판과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AMD의 APU는 내장그래픽과 외장그래픽을 융합한 Dual Graphics (구 Hybrid CrossFire)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CircuitBoard는 듀얼 그래픽 기능을 ASUS A88X-PLUS/USB3.1 메인보드와 함께 시연하여 실제 환경에서의 성능을 테스트하고자 합니다.
이번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Circuitboard가 퀘이사존에서 주최하는 오버워치 대회에서 얻은 A10 7870K 고다바리 APU와 아마존에서 직구한 ASUS R7 250 2GB 그래픽카드입니다.
듀얼 그래픽을 사용하려면 우선 BIOS 환경에서 알맞는 설정을 해야만 합니다. BIOS 고급 설정의 NB구성에서 IGFX 활성화와 PCI-E 출력이 아닌 IGFX 출력으로 설정하고 통합 그래픽을 강제로 설정해 주어야 듀얼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ASUS R7 250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후, AMD 라데온 설정의 “게임, 글로벌 옵션” 탭으로 이동하여 AMD “크로스파이어 활성화”로 전환해야 합니다.
우선 3DMark 사의 대표적인 DX11 벤치마크, Fire Strike를 구동하였습니다. A10 7870K와 R7 250은 600점 정도 폭이 있었으며, 듀얼그래픽은 R7 250을 단일로 사용하였을 때 보다 똑같이 600점 가량 성능향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Synthetic Benchmark의 특성상 듀얼 그래픽에서의 성능향상폭이 일정한데, 나쁘지 않은 편이군요.
이번에는 실제 게임을 구동해 봅시다. 첫 주자는 2015년까지 최고 점유율을 차지했던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입니다. 인텔 내장그래픽으로 그래픽 옵션을 ‘하’로 맞춰야 원할하게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A10 7870K는 그래픽옵션을 ‘최상’으로 돌려도 쾌적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내장그래픽으로 간단한 온라인게임만 플레이할 유저들이면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듀얼그래픽의 경우 성능향상 폭은 7프레임 정도로, 큰 의미를 갖는 정도의 결과값은 아닙니다.
다음은 현재 PC방 점유율 1위인 오버워치입니다. 그래픽 옵션은 ‘중간’으로 설정하여 진행하였습니다. APU의 한계로 인해 내장그래픽 성능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또한 듀얼그래픽 성능향상은 리그오브레전드에서의 사례와 동일하게 크게 차이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이렉트 11을 정식으로 지원하는 국내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그래픽 옵션 ‘하’로 설정하여 벤치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의외로 APU에서도 괜찮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듀얼그래픽으로 인한 성능향상은 마찬가지로 미미한 차이만을 보입니다.
온라인게임 3종 벤치테스트를 마치며, 이번에는 패키지 게임인 툼레이더(2013)를 Nomal 옵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본래 최신작인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2015)로 테스트를 기획하였으나,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2015) Low 옵션으로 벤치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R7 내장 그래픽에서는 테스트 도중에 강제종료되는 현상이 나타나 부득이하게 구작에서 벤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R7 내장그래픽 성능이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우세하였으며, 듀얼그래픽 사용의 경우는 3프레임 정도 성능향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툼레이더와 더불어 친AMD 게임으로 불리는 배틀필드4 맨틀 API 버전을 그래픽 옵션 ‘중간’으로 설정 후 벤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친AMD 게임이어서 APU의 점수가 상당히 쓸만하게 나옵니다. 그러나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듀얼그래픽 성능향상은 미미합니다.
이번에는 최신 게임인 배틀필드 1입니다. 그래픽 옵션 ‘낮음’ 으로 설정 후 벤치 테스트를 한 결과 R7 250은 Full HD 해상도에서는 사실상 플레이 불가능 수준의 프레임을 보여주었으며, 마찬가지로 듀얼그래픽 성능향상폭은 1프레임 정도로,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DOOM의 Vulkan API 버전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Vulkan은 OpenGL을 일정부분 대체하는 차세대 API이기도 하며 모바일 또는 PC게임의 성능향상을 도와주는 하드웨어-프렌들리(Hardware-Friendly) API이기도 합니다. 그래픽 옵션은 ‘하’로 설정 후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최신 게임이다보니 역시나 APU로는 플레이하기 힘들고, 듀얼 그래픽 사용으로 인한 성능향상도 10% 미만 수준입니다.
가장 먼저 알아볼 기능은 단연 UEFI BIOS입니다. A88X-PLUS/USB3.1은 최근 출시된 메인보드답게 UEFI를 지원하며 간단하게 주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EZ모드와 Advanced 모드를 제공합니다. 위 화면은 EZ 모드로서 CPU/시스템 팬 RPM 조정, 부팅 옵션을 몇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Advanced 모드에서는 수동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전압, 배수, 메모리 클럭 및 타이밍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ASUS에서 제공하는 AO Help 유틸리티입니다. AO Help는 윈도우 설정환경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외장 HDD로 백업을 도와준다. 또한 ASUS 원격 제어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사용중 문제가 발생하면 원클릭으로 ASUS에 문제 해결을 지원받을 수 있다.
ASUS Media Streamer는 사용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나 사용하고 있는 NAS를 지정하여 손쉽게 접속, 파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별도의 NAS를 운용하는 유저들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컨텐츠를 저장하는 유저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 프로그램이죠.
ASUS WebStorage는 ASUS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본적으로 5GB가 제공됩니다. 일상적인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으며, ASUS 완제품 PC 혹은 모바일 기기를 구입한 사람에 한해서는 추가적인 용량이 제공되니 자신이 ASUS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사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송속도는 Microsoft OneDrive와 비슷한 수준.
UEFI BIOS에서 EZ Mode로 쉽게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였다면, Windows OS상에서의 시스템 제어 및 설정은 AI Suite 3가 도맡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실시간으로 시스템의 동작 속도, 전압, 온도, 팬 RPM 등이 이 모니터링 되며 좌측 탭의 메뉴는 시스템 설정이 가능한 8가지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0년부터 ASUS를 포함한 타사 메인보드에서 제공하였던 AI Charger+ 기능입니다. AI Charger+ 기능을 활성화하면 급속충전 기능이 지원되는 단말기의 경우 더 빠른 속도로충전이 가능합니다. PC 사용 중에 스마트폰/태블릿PC를 연결해 두는 분들에게 유용한 기능입니다.
ASUS의 전원부 컨트롤러 칩인 DIGI+ VRM은 소프트웨어로 직접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OS상에서 전원부를 직접 통제하고 컨트롤러의 작동 주파수 및 캘리브레이션 시나리오까지도 결정할 수 있어 오버클럭시의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EPU는 Windows의 기본 전력 관리 설정처럼 고성능, 절전, 자리비움 모드 등, 각 시나리오별 전력관리 옵션을 제공합니다.
EZ Update는 전형적인 메인보드용 드라이버 및 유틸리티 업데이트를 담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CircuitBoard처럼 직접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드라이버를 받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품목.
BIOS에서 수동으로 팬 조절이 가능했다면 Fan Xpert를 이용하여 OS상에서 CPU Fan 및 시스템 쿨러까지 RPM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 필요에 따라 조용, 표준, 터보, 최대속도 4단계로 설정이 가능하죠. 한편 시스템 온도를 측정하여 여기에 맞게 자동으로 팬 RPM을 조절하는 일도 가능해, 사실상 모든 팬을 PWM 팬과 유사하게 운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Mobo Connect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이용한 제어 혹은 PC에 연결된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한 스마트폰 제어도 가능하다. A88X-PLUS/USB 3.1로 조립한 PC를 HTPC로 운용하고자 하는 분들께 특히 좋은 기능입니다.
컴퓨터 사용 중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다보면, 미처 지워지지 않은 파일들이나 레지스트리가 축적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제거하거나 현재 많이 사용되는 C-Cleaner를 이용하여 제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ASUS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AI Suite 3 기능 중 PC Cleane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 Cleaner를 이용한 결과 다른 클리너 프로그램과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프로세서 점유율이 비교적 낮아 다른 작업을 하는 중에도 뚜렷한 속도 저하 없이 PC 관리를 해줍니다.
Windows OS는 알람을 맞추어 PC를 자동으로 끄거나 절전을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AI Suite 3에서도 이와 같은 기능인 PUSH Notice가 있죠. Push Notice는 사용자가 알람을 설정하면 이에 맞추어 재시작하거나 종료 또는 절전모드 진입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WOL(Wake ON LAN) 기능의 경우, 이 프로그램에서는 설정을 지원하지 않아 사용자 입장에서 WOL 설정을 위해 일일히 UEFI BIOS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이 추가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TurvoV EVO는 DIGI+ VRM과 비슷한 기능을 보여주지만 BIOS로 오버클럭을 시도하기 어려운 유저들을 위한 소프트웨어입니다. CPU와 GPU의 전압과 배수를 수동으로 조절하여 오버클럭도 가능하며 오버클럭에 대한 기초가 없는 사람은 Auto Tuning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마지막 기능으로 USB 3.1 Boost 기능입니다. 제목과 같이 USB 3.1 장비를 연결하였을 때 일방향 전송을 활성화, 전체 대역폭을 최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인데요. 200MB 단일 파일을 순차쓰기한 결과 USB 3.1 Boost를 사용하기 전과 비교해 1~2초 정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ASUS A88X-PLUS/USB3.1은 스탠다드 시리즈 제품군 중 AMD CPU를 위한 제품으로, ASUS 전체로 보았을 때 보급형에 해당하는 라인업입니다.
제품을 보름가량 사용해 본 결과, 하이엔드/플래그쉽 메인보드에 비해 전원부 구성이나 M.2 슬롯 등이 제거되었지만 시스템 운용과 유지보수 측면의 편의성은 다운그레이드 없이 그대로 유지된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FM2 소켓 기반의 제품이기에 APU를 이용하여 주요 온라인게임을 플레이 가능한 수준으로 구동이 가능하였으며, AMD 그래픽카드와의 궁합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듀얼 그래픽의 경우 실제 성능향상폭이 매우 제한되어 다소 아쉽게 생각합니다.
LED 등을 이용한 시스템 튜닝의 경우 사실상 지원하지 않지만, 메인보드 내 오디오 PCB 부분에 제품의 색상과 잘 매칭되는 노란색 LED가 다수 내장되어 있으며, 따라서 비슷한 색상의 케이스 및 부품과 사용할 경우 보급형임에도 제한된 수준이나마 튜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2011년 인텔이 샌디브릿지 출시와 NVDIA의 GTX600 시리즈의 출시로 국내외 가릴 것 없이 AMD의 CPU/GPU 시장 점유율은 내리막길을 걷게 되며 상당수의 유통사들은 AMD 메인보드를 출시하지 않거나 실속형 제품들만 판매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Zen 프로세서의 발표와 Vega 칩셋 기반 그래픽, FM4 소켓의 발표는 유저들로 하여감 다시 AMD에 시선을 돌리게 하고 있는데, 추후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요약하자면,
안정적이고 편리한, ASUS의 브랜드가 잘 투영된 보급형 메인보드, A88X-PLUS/USB3.1
이 제품을 살 것 같은 사람들
1. 가성비 높은 HTPC, 사무용 PC, 캐주얼 게이밍 PC를 원하는 사용자
2. 금색/노란색의 케이스 및 부품 소유자
3. 브랜드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용자